산업 일반
"애한테 플라스틱 먹이고 있었다니"…난리난 젖병세척기, 무슨 일?

"저도 이 제품 사용중인데 너무 충격적이네요. 젖병 전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일부 브랜드 영유아 젖병세척기 제품에서 내부 플라스틱 부품 마모·균열로 인해 이 제품을 사용했던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4일 제조·판매업체가 문제를 인지하고도 즉각적인 리콜이나 구체적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며 고발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가 451건에 달했고, 피해자 커뮤니티 회원 수도 60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은 피해자 커뮤니티 등에서 "올해 2월에 구매했는데 애한테 플라스틱 먹이고 있었다. 피가 꺼꾸로 솟는 것 같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아기가 미세플라스틱을 먹었을지도 모르는 불안감과 미안함이 크다" "불안해서 못 쓰고 그냥 젖병 손세척하고 있다" 등으로 분노했다.
연맹은 "해당 업체 두 곳은 모두 부품 결함 인지 후에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고지를 않고 부품을 교체하도록 안내했다"며 "오르테의 경우 공식 쇼핑몰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해당 모델 판매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젖병세척기가 영유아가 주로 사용하는 제품인데도 '어린이제품안전법'이 아닌 전기생활용품 안전법상 식기세척기로 인증·관리되고 있어 안전성 검증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를 '어린이제품안전법' 적용 대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외 수입 저가형 제품에 대한 임시리콜제도 도입, 정보 공개 의무화를 통한 중고거래 안전조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해당 업체들이 안내 및 리콜을 시행하지 않는 것을 소비자의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로 보고 관련 부처에 고발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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