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같은 초록·다른 맛…농심, 메론킥·와사비새우깡으로 ‘색’ 다른 매력 선봬
- 깡·킥 시리즈 신제품…출시 직후 인기몰이
“일본·중국·칠레 등 수출국 확대할 계획”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초록빛으로 단장한 스낵이 색(色)다른 매력으로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농심이 출시한 스낵 신제품 ‘와사비새우깡’과 ‘메론킥’이 달콤한 과일 향과 알싸한 맛으로 주목받으며, 기존 인기 제품과는 다른 ‘초록빛’ 매력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이색 새우깡 1위…‘먹태깡’ 판매량 제쳐
농심에 따르면 와사비새우깡과 메론킥은 각각 농심의 대표 스낵 ‘새우깡’과 ‘바나나킥’을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제품이다. 와사비(고추냉이)와 멜론 등 개성이 뚜렷한 원료를 활용해 차별화된 맛을 구현하고, 초록색 패키지를 통해 원료 고유의 색감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가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맛과 디자인 모두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콘셉트와 색채를 조화시켜 소비자에게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제품 모두 지난 2023년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던 ‘먹태깡’보다 높은 초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실제 지난 4일 선보인 와사비새우깡이 출시 2주 만에 국내 판매량 180만봉을 넘어섰다.
와사비새우깡은 농심이 4년 만에 내놓은 ‘깡’ 시리즈의 신제품이다. 지난해 새우깡 팝업스토어에서 실시한 ‘이색 새우깡 시식 투표’에서 와사비새우깡은 ▲레몬 ▲살사피칸테 ▲고추장 맛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기반으로 품질과 맛을 보강해 와사비새우깡을 정식 출시했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와사비는 최근 여러 가공식품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소비자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식재료 중 하나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 AI’(NEWEN AI)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와사비’ 키워드 언급량은 지난 2022년 약 85만건에서 작년 135만건으로 60% 가까이 늘었다.
농심은 원재료의 특성을 살린 그린 패키지를 기반으로 향후 도서·주류·식기 등 MZ세대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컬러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의 고소한 감칠맛에 최근 소비자 요구와 최신 유행을 반영한 알싸한 와사비 맛을 더한 점이 인기 비결”이라면서 “출시 초기부터 이어진 흥행에 힘입어 앞으로도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와사비새우깡의 매력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릴 것”이라고 했다.

“내년 상반기 과일 맛 신상 출시 예정”
농심의 새로운 ‘킥’ 시리즈 메론킥도 국내 스낵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메론킥은 농심이 1978년 출시한 바나나킥에 이어 약 50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다.
국산 머스크멜론과 우유를 조합해 메론 특유의 달콤한 맛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바나나킥과 동일하게 바삭하면서도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독특한 식감을 살렸고, 모양도 고유의 휘어진 곡선 모양으로 만들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했다.
메론킥은 출시 9일 만에 국내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뒤 3개월 만에 국내 판매량 720만개를 돌파했다. 먹태깡 출시 이후 3개월간 판매량인 600만봉보다 20% 정도 높은 수치다.
농심은 지난 상반기 바나나킥이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최애 스낵으로 꼽히며 큰 관심을 받은 시기에 메론킥을 내놓으며 킥 시리즈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제니는 올해 3월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Jennifer Hudson Show)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과자로 바나나킥을 소개했다. 바나나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며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농심에 따르면 바나나킥은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매출이 1년 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수출액도 두 배로 늘었다.
세계적인 관심에 힘입어 농심은 최근 약 100만달러 규모의 메론킥을 북미(미국·캐나다) 지역에 본격적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심은 현지 아시안 마켓을 시작으로 월마트 등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아마존’ 등 주요 유통 채널로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심은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과일 맛 제품을 출시해 킥 시리즈 라인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유명 K-팝 아티스트의 언급 덕분에 바나나킥과 메론킥 등이 해외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었다”며 “향후 일본·중국·칠레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 킥 시리즈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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