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손님에게만 고기 양을 적게 주는 순대국밥집 등 여성에게만 양을 적게 주는 식당들이 논란이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한 순대국밥집 리뷰에 "남편과 방문했는데 고기 부위가 차이가 나서 물어보니 '여자라 그렇다'고 했다"며 "왜 그러냐니 고기가 떨어졌다고 했는데 오픈주방이 보이는데 고기가 있더라"고 적혔다.

글쓴이는 "참 좋지 않은 기억인데 오랜만에 가볼까 해서 따로국밥과 순대국밥을 주문했는데 역시나 '어떤 게 여자가 먹을 거냐'고 묻더라. 동일하게 달라고 했는데 세번이나 되물으며 '양이 달라서 꼭 알아야 한다'고 했다"며 "값이 동일한데 양이 다른 거는 어떤 이유로도 공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리뷰에 다른 식당에서도 비슷하게 차별을 받았다는 공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자주 가던 국밥집이 주문을 받고 오더 넣을 때 '여자1 남자1' 이런식으로 내더라"고 전했다.

"회사 근처 식당도 밥 양이 적은 그릇은 여자들 주더라" "돈까스 집에 갔었는데 '여성 분이라 밥 적게 드렸어요' 라고 했다" "여자 3명이 갔는데 옆 테이블 남자 2명보다 양이 적었다" 등의 경험담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여자들이 밥을 조금 먹고 남겨서 그런 거라면 여자용으로는 값을 덜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남녀 양을 다르게 줄 거면 돈도 다르게 받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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