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
재벌 4세, 美 시민권 버리고 군복 입다…이재용 장남 軍 입대

이날 신분 확인은 위병소와 그로부터 수십 m 떨어진 지점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이 씨가 탑승한 차량은 별도의 장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취재진과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이 씨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미니밴이 이동하자 이를 따라 이동하거나 촬영을 시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해군 관계자는 "이 씨가 가족과 함께 온 것으로 파악됐으나, 모친(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이날 제139기 해군 학사관 후보생으로 입영했으며, 11주간의 장교 교육 훈련을 거쳐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소위는 위관급 장교의 세 계급 가운데 맨 아래 계급이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36개월의 의무 복무 기간을 포함하면, 총 복무 기간은 39개월에 이른다. 이 씨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해 임관 시 결정된다.
이 씨는 200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의 복수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복수 국적자가 장교로 복무하려면, 사병과 달리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 씨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겠다는 뜻을 이 회장에게 밝혔고, 이 회장도 아들의 결정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도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117기)으로 자원해 입대했으며, 3년간 장교로 복무했다. 최 씨는 2015년 청해부대 19진으로 아덴만에 파병됐고, 2016년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2017년 중위로 전역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를 창업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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