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골드만삭스 “일본 국채 급등, 미국·유럽 금리에도 파급 가능성”
- 다카이치 당선 후 장기채 금리 14bp 급등…재정 확대 우려 반영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일본 장기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 금리에도 파급이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의 장기물 금리 급등이 전 세계 장기 채권 수익률에 연쇄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일본의 장기국채(JGB) 시장이 올해 내내 글로벌 금리 변동의 발원지 역할을 해왔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당선 이후 이러한 흐름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일본 국채 금리가 10bp(0.1%p) 오를 때마다 미국·영국·독일 장기 국채 수익률이 평균 2~3bp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6일 일본 4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14bp 급등했다. 시장은 다카이치 총재가 내세운 감세와 경기부양 공약으로 정부의 재정지출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결과다. 이날 미국과 뉴질랜드 장기채 금리도 각각 2~3bp 상승했으며, 독일·캐나다 국채선물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이 올해 들어 “글로벌 장기 금리의 하락 모멘텀을 뒤집는 주된 공급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가 맞물리면서 세계 각국 장기물 금리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할 경우,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오는 7일 예정된 일본 30년물 국채 입찰은 투자자들의 수요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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