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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 vs ‘세븐나이츠 리버스’ 올해 게임 대상은?
- 넥슨의 힐링 RPG와 넷마블의 과거 국민 IP간 격돌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올 한해 출시된 최고의 한국 게임에 주어지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업계에서는 올해 대상 유력 후보로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과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점치는 모습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직관적인 조작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가로와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도적 등 총 6개 클래스 계열 중 하나를 선택 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할 수 있다. 전직 퀘스트를 완료하면 원하는 클래스로 자유롭게 전직이 가능하며, 이후부터는 원하는 클래스의 무기 착용 시 클래스가 바뀌는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본인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을 맘껏 표현할 수 있는 ‘스텔라그램’과 동일한 시간에 같은 던전을 공략하고 있는 다른 이용자와 만나 함께 플레이하는 ‘우연한 만남’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1020 유저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마비노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은 과거 원작 ‘마비노기’를 즐겼던 유저들에게는 추억을, 신규 유저들에게는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특히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기존 넥슨 마비노기 IP 게임들의 인기 NPC와 퀘스트 등을 게임 속에 잘 구현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투 역시 자동사냥 개념의 ‘어시스트’가 존재하지만 수동 컨트롤과 여러 콤보 등을 통해 어느정도 재미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게임 진행에 있어 과금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여타 ‘리니지라이크’ 모바일게임들과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은 과금없이도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과금 요소도 패션 등에 특화돼 과금을 한 유저와 하지 않은 유저간 격차 역시 크지 않다. 이마저도 수동 컨트롤을 통해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최근까지 나온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PVP를 강조한 것과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유저간 경쟁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투력보다는 ‘자신만의 패션’으로 경쟁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다른 게임과 차별된 생활 콘텐츠를 통해 게임을 보다 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이 마비노기 모바일을 많이 찾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1020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1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30대, 40대 이용자가 주를 이뤘던 기존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국민 게임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히 원작과 동일하게 에반의 모험과 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만을 담은 것은 아니다.
핵심 스토리는 동일하게 유지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태오, 연희, 실베스타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전개를 통해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 등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설정들과 서브 스토리를 새롭게 선보여 더욱 풍부한 영웅들의 이야기와 한층 깊어진 세븐나이츠 세계관을 경험해볼 수 있다.

세븐나이츠 원작의 완벽한 귀환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핵심 전투 시스템이었던 ‘자동 턴제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한다. 직관적인 조작과 쉬운 접근성을 제공하면서도 전략적인 덱 편성과 스킬 타이밍 활용을 통해 깊이 있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원작에서 아쉬웠던 턴 순서 인지 문제를 개선하고 턴 규칙을 보완해 더욱 정교한 전투 시스템을 구축했다.
원작에서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쫄작(반복 전투)’과 ‘합성 시스템’이 유지된다. 특히 원작에서는 반복 전투를 위해 게임을 계속 켜둬야 했지만 세븐나이츠 리버스에서는 반복 전투를 진행하는 동시에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된다. 또한, 이용자 선택에 따라 게임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반복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전투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원작의 시그니처인 비주얼 스파클링 RPG의 화려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는 2D의 한계에서 벗어나 3D로 더욱 입체적으로 구현돼 매력적인 영웅들의 고퀄리티 스킬 연출로 보는 재미까지 극대화한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플레이어를 설정해 함께 모험을 떠나며 단순한 일러스트 대화로 진행되던 스토리 전개 방식이 시네마틱 영상, 3D 컷씬 스토리, 일러스트 대화 등 다양한 연출을 활용해 더욱 생동감 있고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을 제공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모험 뿐만 아니라 결투장, 무한의 탑, 레이드, 공성전, 성장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며 원작에서 즐겼던 익숙한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재현했다. 공성전은 매일 각기 다른 세븐나이츠를 공략하는 콘텐츠로, 각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가진 다양한 패턴과 특성을 분석하고 최적의 공략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 요소이다. 길드원과 협력해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이며 전략적인 조합과 팀워크가 중요하다. 더불어 공성전에서는 원작과 동일하게 세븐나이츠 영웅들을 획득할 수 있는데 매일 달라지는 도전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올해 30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2025 지스타 개막 전날인 오는 11월 12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협회는 지난해 적정성 논란이 일었던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심사 과정에서 일반 이용자와 미디어(기자·인플루언서) 비중을 높였다.
본상 평가는 기존에 본상 심사위원회 심사 60%·대국민 투표 20%·미디어 투표 20%로 구성돼있었으나, 여기서 본상 심사위 비중을 50%로 낮추고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투표 비중을 각 25%로 높였다. 협회는 시상 이후 평가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상식의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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