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로 병의원 등에서 진료받은 사람이 2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내년에도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진료비 심사 연도 기준 지난해 독감 환자는 236만369명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방역 수칙이 강화됐던 2020∼2022년 초에는 독감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2022년 하반기 들어 독감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이례적으로 독감이 연중 유행했고, 지난해에도 독감 진료 환자 수가 200만명대로 치솟는 등 오랫동안 독감 유행이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작년에는 12월 20일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약 두 달 빠른 이달 17일 유행주의보를 내렸다. 표본 감시 결과 독감 의심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유행이 일찍 시작돼 늦게까지 이어지면 올해와 내년에도 상당한 규모의 독감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독감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노인, 어린이, 임신부, 폐·심장 질환자, 특정 만성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독감으로 진료받은 236만여명 중 입원 환자는 9만5280명(4.0%)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지난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예방접종을 받고 고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진료받아야 한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실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어린이와 노인, 임신부 등은 주소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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