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중국 eSIM 본격 도입… ‘무(無)심카드 시대’ 코앞
실물 SIM 카드를 대체하는 eSIM 도입이 본격화됐다.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이 공업정보화부로부터 eSIM 휴대폰 상용 시험 허가를 받고 전국 단위의 eSIM 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eSIM은 기존 실물 SIM 카드의 기능을 휴대폰 내부 칩으로 통합한 기술이다. eSIM을 지원하는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실물 카드를 꽂지 않아도 무선 다운로드(OTA) 방식으로 번호를 등록해 곧바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음성 통화, 데이터, 문자 메시지 등 핵심 기능은 기존과 동일하다.
도입 효과는 먼저 기기 설계 변화에서 두드러진다. SIM 슬롯이 필요 없어지면서 내부 공간 활용이 개선되고 제품을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 eSIM 칩을 메인보드에 직접 장착하기 때문에 방수·방진 성능과 내구성도 강화된다. 이용자 편의성 역시 높아진다. 실물 카드 분실 우려가 사라지고, 번호 변경이나 개통 절차가 간소화된다. 해외 출장이 잦은 경우 현지 SIM을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eSIM을 내려받아 손쉽게 회선을 전환할 수 있다.
산업 전반의 업그레이드도 기대된다. eSIM 상용화는 단말과 네트워크 전반에서의 투자 확대를 견인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차량용 통신장비 등 관련 기기 수요를 넓힐 전망이다. 원격 개통과 유연한 회선 운영이라는 특성은 차량 통신(V2X), 스마트 도시, 소비자 가전 등 다양한 지능형 시나리오로의 확장을 가능하게 해 사물인터넷(IoT) 발전에 동력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업자들도 eSIM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2018년 웨어러블용 eSIM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현재 75종의 단말을 지원하며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차이나모바일은 eSIM 칩과 운영체제의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차이나텔레콤은 “SIM 카드 삽입 없이 개통, 기기 간 원활한 연동, 전 세계 로밍의 안정적 이용”이라는 이용자 경험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물리적 SIM 카드의 대중화에서 eSIM 시범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는 소비자의 통신 경험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eSIM 도입이 본격화하면 연결의 품질과 편의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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