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패션·예술·미식이 흐르는 공간… 우영미, 서울 중심에 ‘이태원 스토어’ 열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우영미 이태원’을 오픈한다.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단독 플래그십은 패션, 건축, 미식, 음악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브랜드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영미 이태원’은 총 4개 층 규모다. 남성복과 여성복 매장은 물론 브랜드 감성을 담은 카페 드 우영미(Café de Wooyoungmi), 루프탑 정원, 그리고 레스토랑이 포함된다.
건축은 스위스 건축사무소 스토커 리 아키테티(Stocker Lee Architetti)가 맡았다. 콘크리트와 유리 블록을 결합한 외관과 미네랄 페인팅 마감으로 우영미 특유의 절제된 미학을 구현했다.
'평면은 기능적이고 수직 구조는 감성적이다'는 철학에서 출발한 이번 건축은 패션과 건축, 감성이 유기적으로 얽혀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이 철학은 공간의 형태와 비례, 재료의 결합 방식에까지 관통한다. 구조의 단순함 속에서 감각적 긴장과 균형을 만들어낸다. 그 안에서 절제된 구조와 미세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룬다. 우아함과 섬세함이라는 공간의 핵심적 미학으로 이어진다. 건축가는 공간 속에서 느껴지는 감동의 근원을 ‘움직임의 동선’과 ‘수직적 깊이’에서 찾았다. 이러한 개념은 건축 전반의 구조적 설계로 확장된다.
특히 스킵플로어(Skip Floor) 구조를 적용해 층과 층 사이의 단차를 자연스럽게 연결함으로써 시선과 동선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연결성은 외부와 내부, 건축과 사람, 자연과 감성 사이에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공간 전반에 포용적인 에너지를 부여한다.
이 구조 위에는 ‘빛’과 ‘소리’가 더해져 감성적 깊이를 완성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간의 분위기와 감정을 결정짓는 본질적인 요소로 유리 블록과 콘크리트를 통해 구현됐다. 서로 다른 재료가 빛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듯 공간 안에서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며 리듬을 만든다. 또 높은 층고를 따라 울려 퍼지는 소리는 공간 전체에 감각적인 밀도를 더한다.
콘크리트와 유리 블록으로 완성된 외관은 이태원의 지형에서 파생된 곡선과 비대칭적 선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건물 전체에는 국내 시공이 까다로운 미네랄 페인팅이 적용됐다. 자연광의 방향과 시간에 따라 표면의 질감과 색감이 섬세하게 변화한다. 이러한 유기적인 표면은 자연과 인간, 건축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디자이너의 철학을 반영한다.
건물은 각 층마다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면서도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이어진다. 메탈로 구성된 입구 오브제와 메탈릭 피팅룸은 맨메이드 도산에 이어 안도현 작가가 이끄는 안도 프로젝트(ANDO PROJEKT)와 협업해 완성됐다. 1층은 라운지와 남성복 매장으로 아티스트 최동욱과 협업한 가구 컬렉션이 전시된다.
2층과 3층은 여성복 매장과 파리 컬렉션의 주요 룩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이다. 유리 블록 벽과 거대한 레드 커튼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인상적이다. 4층에는 브랜드 감성을 담은 카페 드 우영미(Café de Wooyoungmi)가 자리한다.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를 통해 감각적 미학을 확장한다.
루프탑은 조경디자이너 우현미·우경미 소장의 디자인알레(designallee)와 협업해 조성된 도시 속 정원이다. 조형적인 마운딩과 그래스를 통해 회색 건축 위에 자연의 리듬을 더했다. 연말에는 미슐랭 셰프 알랭 듀카스(Alain Ducasse)와 협업한 레스토랑이 지하층에 오픈할 예정이다.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우영미 나일론 스트링 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번 리워드는 우영미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DJ 퍼포먼스 등 음악과 패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새로운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파리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이어온 브랜드의 비전을 서울에서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우영미 이태원’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도시적 에너지가 교차하는 지점이자 우영미의 미학을 공간적으로 구현한 상징적 장소로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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