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잘 하지만 한번 화장실에 가면 오래 걸리는 아르바이트 직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자엉업자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개인 카페를 하는 글쓴이 A씨는 "알바의 대처로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오래 일해서 믿고 맡기면 안심되고, 일을 잘 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한명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직원은 화장실에 한번 가면 한참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A씨는 "그로 인해 손님 놓친 게 셀 수 없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장실 다녀온다는 안내판을 걸어둬도 보통 2~3분 이상은 안 기다린다"며 "오래된 단골분들은 아예 앉아서 기다린다"고 전했다.

A씨는 "화장실에 가서 손님을 놓쳤다고 해도 '아 진짜요?' 라면서 신경쓰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받아 돌아버릴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직원은 일을 잘해 오히려 A씨가 배우는 것도 많다고 한다.

이 같은 사연에 다른 자영업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자영업자는 "오래 일하고 믿고 안심되는 직원인데 인간적으로 10분 넘어가는 것 아니면 내버려둬라"며 "1인 근무에 화장실은 어쩔 수 없다. 직원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도 "일 잘하는 직원 만나기 쉽지 않은데 나라면 그냥 두겠다"고 밝혔다.

반면 "아르바이트생 혼자 매장에 두면 가게 CCTV를 설치해라"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화장실 갈 때마다 '키오스크로 주문 부탁드린다'는 안내문구를 붙이고 가라고 하라" "스트레스 받으면 직원을 바꿔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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