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젠슨 황까지
거인들의 명언 1400개 모아 엮어
국내 성인 절반 이상이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시대, 문해력 저하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 글을 읽고도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문해력 결핍’은 업무 능력 저하, 왜곡된 소통, 선동과 사기 등 다양한 사회 문제의 뿌리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문해력이 낮은 세대일수록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독서와 더 멀어지는 악순환에 빠져든다는 점이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기획된 책이 바로 '거인을 읽다'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젠슨 황까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위대한 거인들의 명언 1400개를 모아 엮어냈다. 명언 번역문과 영어 원문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영어 원문은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핵심 단어 1400개 중 반드시 1개는 포함하고 있어 영어 학습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영어 명언을 단어 하나하나 꼼꼼하게 곱씹어 읽다 보면, 단어의 뉘앙스와 실제 쓰임을 익히는 동시에,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영어 공부와 문해력 공부 그리고 인생 공부까지, 가장 필수적인 역량을 길러주는 이 책은 독서를 멀리해온 이들에게도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달러는 과연 영원한 안전자산일까. 각종 암호화폐의 부상, 달러 블록에서 독립하려는 중국의 발전, 미국의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정치적 불안정까지 위기 신호가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이런 와중 ‘그래도 달러’라는 믿음과 ‘이번엔 다르다’라는 의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시대적 불안에 답하기 위해 경제 석학 케네스 로고프가 나섰다.
세계 금융의 흐름을 읽는 탁월한 능력으로 미국 주택시장의 붕괴와 유럽 부채위기, 2015년 중국발 금융위기 역시 수년 전부터 예측하고 경고한 바 있는 그는 신간 '달러 이후의 질서'에서 지난 70년에 걸쳐 달러가 지배적 통화로 우뚝 올라선 경위를 탐색하고, 달러의 영향력 아래에 놓인 국가들의 현황을 살피며, 앞으로 달러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전망한다.
물론 달러의 지배력이 아직은 유효하다. 여전히 전 세계 모든 외환 거래의 90퍼센트에서 한쪽 통화는 달러이고, 석유 거래 시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그러나 저자는 마냥 낙관할 수 없는 현실을 예리하게 짚는다.
이 책은 ‘차별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반복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혐오와 차별이 사회적 위기 속에서 어떻게 특정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아 확산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위기의 본질을 진단한다. 특히 여성, 이주자, 난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배제와 혐오의 문제를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아가 저자는 차별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도구화되는지에 주목한다.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기 위해 ‘혐중’ 정서가 동원된 사례처럼, 정치인들이 사회적 불만을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로 돌리며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위험한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은 차별의 정의와 종류부터 시작해, 역차별 논란의 허구성, 종교와 차별의 문제, 그리고 차별금지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필요성까지, 차별을 둘러싼 거의 모든 쟁점을 망라하는 ‘시민 교과서’다. 이 책은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인류는 독보적인 생존 능력과 기술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른 모든 인간 종을 제치고 유일한 인간 종으로서 지구에서 살아왔다. 농업혁명으로 풍요를 일궈냈고, 녹색혁명, 유전자혁명 등으로 지난 1만 년 동안 인구증가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런데 상승 곡선을 그리던 인구는 이제 정체를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은 우리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영국 왕립학회 과학도서상을 수상한 고생물학자 헨리 지는 정점에 오른 생물은 멸종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 역시 예외 없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겪어온 운명을 따라갈 뿐이다. 다만 그는 동시에,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고 생태적 지위를 무한정으로 확장해온 현생 인류의 성취는 분명 ‘예외적인 것’임을 인정한다. 그렇다면 모든 생물 종의 보편적인 운명과 인류의 특수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가 맞이할 몰락의 길은 어떤 모습일까. 화려한 이력을 가진 호모 사피엔스라면 악화일로로 치닫는 이 길 위에서도 탈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는 멸종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진단을 출발점으로 삼아 그 이면에 담긴 생물과 인류 진화의 역사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자칫 묵시록처럼 들릴 수 있는 종말론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성찰과 희망의 징후를 짚어낸다. 고생물학자의 거시적인 통찰과 최신 과학 연구의 성과가 어우러진 이 책은 쇠망의 길로 접어든 우리에게 가장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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