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라부부 열풍, 거품 빠지나"…검색량·리셀가 동반 급락
- 검색량·리셀가 급락에도 "IP 포트폴리오 확장 중"
7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라부부의 검색량은 지난 7월 최고점(100)을 기록한 뒤 11월 4일 기준 4까지 떨어지며 불과 넉 달 만에 96% 급감했다.
라부부는 팝마트의 간판 IP로, 토끼귀를 한 털복숭이 캐릭터다. 키링·피규어·인형 등 다양한 굿즈로 출시되며,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판매 방식으로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이 방식은 전 세계 Z세대의 '컬렉션 열풍'을 불러왔고, 블랙핑크 리사 등 셀럽들의 SNS 인증샷이 인기를 더했다. 지난 9월 성수동에서 열린 라부부 팝업스토어는 사전예약이 10분 만에 전 회차 마감되며 '라부부 피버'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열풍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 따르면, 지난 4월 2만1000원에 발매된 '라부부 자아 키링'은 6월 한때 거래가가 109만9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3만 원 수준으로 88%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관심 하락의 원인으로 '반복 피로감'과 '희소성 약화'를 꼽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다슈에컨설팅은 "블라인드 박스의 반복 구매 구조가 소비자 피로도를 높이고, 희귀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린다"고 분석했다. 또한 급격한 공급 확대가 희소성을 무너뜨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여기에 '젤리캣'의 한국 상륙도 변수로 작용했다. '애착 인형' 열풍을 주도한 젤리캣이 이달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면서 소비자 관심이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팝마트는 '라부부 단일 IP에 대한 쏠림 현상은 일부 있었지만, 현재는 IP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팝마트 코리아 관계자는 "라부부가 여전히 가장 강력한 IP인 것은 사실이지만, 몰리·디무·스컬판다 등 다양한 IP가 함께 성장하며 균형 잡힌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팝마트는 최근 행사 및 프로모션 포스터에서 라부부 외 다른 캐릭터를 적극 내세우며 'IP 다양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걸그룹 아이브(IVE) 소속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양해각서(LOI)를 체결하고, 아티스트 IP와 캐릭터 IP를 결합한 합작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향후 굿즈·협업 콘텐츠·브랜드 경험을 통해 국내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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