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11월 13일 목요일 수능이 진행된다. 이처럼 수능이 임박하면 카페인 음료의 매출이 급증한다. 가장 일반적인 카페인 음료로는 아메리카노 등 커피가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밀크티가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10일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밀크티 ‘데자와’는 최근 3년 간 수능철(9~11월) 매출이 타 기간 대비 약 20% 높게 나타났다. 최고 매출 월과 최저 매출 월을 비교하면 3년 연속 40% 이상 격차를 보였다.

데자와는 TEA(티)와 JAVA(자바)의 합성어다. 동아오츠카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채취한 어린 찻잎으로 만든 홍차 추출 밀크티다. 데자와는 지난 1997년 240㎖ 캔 제품으로 출시된 이후 2017년 500㎖ 페트형 제품이 추가됐다. 홍차 추출액 30%를 사용해 본연의 풍미를 살리고, 적당한 단맛으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자와는 240㎖ 기준 카페인 55mg이 함유돼 있어 당과 카페인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우유가 함유돼 공복에도 속이 든든한 음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수험생,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오츠카가 지난 5월 서울대에 데자와 전용 자판기를 설치한 것도 이런 이유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지난 5월 서울대에 데자와 전용 자판기를 설치하며 진행한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공복에도 부담이 적다’는 점과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아 밤샘 공부에도 적합하다’는 점을 데자와를 음용하는 주 이유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능 원서 접수는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응시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총 55만4174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만1504명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검정고시 포함 N수생 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18만227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능 예비 소집일은 시험 하루 전인 오는 12일이다.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기간은 이달 13~17일이며, 성적 통지일은 12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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