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개인 맞춤형 정책 플랫폼 ‘웰로’를 운영하는 AI 거브테크 스타트업 웰로는 실제 구직자들이 원하는 정책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3년간 가장 이목을 끈 정책 TOP10을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결과, 1위는 ▲구직급여로 조사됐으며 ▲햇살론유스 ▲국민취업제도 ▲2025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직업능력개발수당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채무자 신고 ▲광역구직활동비 ▲청년도전지원사업 ▲취업특강 ▲2025 청년 일경험 지원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를 비롯해 햇살론유스, 국민취업지원제도, 2025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직업능력개발수당,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채무자 신고, 광역 구직 활동비 등 상위 10개 정책 중 7개 정책은 현금성 정책에 해당된다.

특히, 비자발적으로 해직된 실업자 중 적극적 재취업 활동을 전개하는 사람에게 실직 전 3개월간 평균 임금의 60%를 지급하는 구직급여는 올해 8개월 연속 1조원 이상 집행돼 올해 구직급여 지급액이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1200만원을 3.5% 금리로 대출해 주는 햇살론 유스, 구직촉진수당, 훈련참여지원수당을 지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대상 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1년간 최대 720만원의 기업지원금을 지급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수급자격자가 직업안정기관장이 지시한 훈련을 이수할 경우 1일 기준 7530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직업능력개발수당도 인기를 끌어 구직자에게 실효성 높은 제도로 인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채무자 신고는 학자금 상환 의무 관리와 소득 파악을 위해 채무자가 본인 정보를 신고하는 의무 절차로 신고자 조건에 따라 이자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정책은 ‘디지털서비스 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웰로와 연계돼 앱에서 바로 신청이 가능한데, 이 서비스 또한 웰로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이목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광역구직활동비는 직업안정기관의 소개에 따라 거주지와 25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구직활동을 한 경우 당일 소요된 교통비와 숙박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로 관련 대상자들의 클릭을 이끌었다.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직무 경험 및 전문적인 컨설팅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도전지원사업, 취업 특강, 2025 청년 일경험 지원이 대표적이다. 앞서 현금성 정책으로도 언급된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층,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에게 직업 훈련, 일 경험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 보호종료아동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밀착 상담,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단기부터 장기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한다. 대상자가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할 경우, 참여수당 및 구직활동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취업 특강은 각 고용센터 및 일자리센터에서 진행된다. 센터에서는 직업 심리 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맞춤 취업 특강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청년 일 경험 지원은 최소 5일부터 최장 6개월까지 직무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기업탐방형·인턴형·프로젝트형·ESG지원형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40대 이상 구직자들은 중장년 맞춤 취업 지원 기관인 중장년 내일센터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중장년 내일센터는 생애경력설계부터 이력서, 면접 등 구직 기술 코칭까지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웰로 김유리안나 대표는 “구직자들은 생활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보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구직자들이 경제적 여건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웰로의 AI 및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 추천 기능을 강화해 혜택받을 수 있는 정책을 빠르게 인지하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