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스피 6000도 간다…거래소·전문가 “친기업·규제혁신이 필수적”
- “40년 만의 대세 상승장”…코스피 7500 전망도 제시
“코스피 5000 시대 향해 제도 혁신 가속”
11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밸류업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시장 체질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최근 코스피 상승이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밸류업을 중심으로 한 시장 체질 개선의 결과라고 분석한다”며 “코스피 5000은 물론 6000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24시간 거래체계·결제 시간 단축·시장 구조 개편 등 제도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이사장은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결제 시한 단축, 시장 구조 개편, 시장 진출입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우리 자본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와 조각투자(STO) 시장 개설을 통해 자본시장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축사를 맡은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스피 5000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라며 “기업 자율성 존중, 투명한 지배구조, 주주친화 정책 등 시장 신뢰를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무위 간사로서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0년 만의 상승장 진입’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달러 약세·저금리·저유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3저(低)’ 환경이 재현되며 한국 증시에 대세 상승장이 시작됐다”며 “내년 코스피 목표지수는 5000 포인트, 장기적으로는 2028년 7500 포인트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코스피 5000 시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진단을 내놨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투자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한국에서 설비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가 시급하다”며 “투자 기반이 해외로 이전되면 잠재성장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적 지원이 제때 이뤄진다면 코스피 5000 도달 시점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주가는 결국 기업의 실적과 경쟁력에 의해 결정된다”며 “산업별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첨단산업 규제 혁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반도체·바이오·AI 등 첨단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은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에 있다”며 “급격한 기술 발전 속도를 현재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 방식과 인력 운용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기업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첨단산업만큼은 관리 중심이 아닌 규제 혁신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과와 지배구조 정책 연계 과제를 발표했다. 황 연구위원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지속성 확보와 지배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후 학계·연금·외국계 운용사·법무법인·컨설팅사 등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이 패널토론에 참여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 추진 필요성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한국 증시의 상승은 산업 경쟁력 회복과 시장 체질 개선 노력의 결과”라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전환 기조와 연계해 첨단산업 지원과 제도 혁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합리적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시장 참가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코스피 5000 시대를 넘어 코스피 6000 시대를 향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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