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비극…김영훈 장관 "발주처 책임 강화"
김 장관은 이날 붕괴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처를 입으신 노동자분들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직후부터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신 소방청 구조대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방은 총 9일간의 수색‧구조 기간 동안 인력 1854명과 장비 627대를 투입하는 등 구조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피해 노동자와 가족분들의 회복을 지원하고,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사망하신 노동자분들에 대한 장례 지원과 함께 유가족분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폐쇄 등 정의로운 전환 과정에는 수많은 과제와 위험이 뒤따른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정부가 조속히 마련해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이후에도 발주처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발주처에 대한 수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발주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되고 논의되고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아주 큰 인프라 교체사업들이 예상되는 만큼 발주처 책임을 강화하는 방법도 제도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 함께 브리핑에 나선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구조대원들을 향한 악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대행은 "수습 과정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징후를 보인 대원들에게는 전문 상담사의 심리 지원을 지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며 "혹여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는데,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에 대한 악성 댓글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본부에서 발생했다.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에 달하는 대형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졌다. 당시 현장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잔해더미에 갇혔고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밤 60대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주검으로 돌아왔다. 2명은 현장에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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