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새벽배송 금지, 일상 힘들어져"...반대 청원 7000명 돌파
- 민주노총 새벽배송 금지 제안해 논란
각계각층 반대 의견...국민동의 청원도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작된 ‘새벽배송 금지 및 제한 반대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7071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 최모씨는 “저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맞벌이 가정의 주부”라며 “하루하루를 시간과의 싸움 속에 버텨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부모 중 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새벽배송 전면 금지’를 요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청원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또 “민주노총은 새벽배송을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기사도 봤다”며 “0시부터 5시까지 배송을 막는 건 새벽배송을 금지하란 얘기나 마찬가지인데,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새벽배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 부부는 매일 늦은 퇴근과 육아 사이에서 허덕이고 있다”며 “아이들 저녁을 챙겨주고, 씻겨주고 집안일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간다. 그런데 가게들이 이미 문 닫은 늦은 밤만 되면 아이들은 내일 학교에 물감 가져가야 한다고, 리코더 잃어버렸다고 그제야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화도 나고, 울고 싶으면서도 애들 탓할 수도 없고, 어떻게든 준비물은 챙겨줘야 한다. 그럴 때마다 새벽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러지 않으면 아침 일찍 문구점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얼른 사주고 출근해야 하는데, 그러면 아침부터 너무 정신이 없다. 회사 늦으면 애들 때문에 늦었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새벽배송 금지가 맞벌이 가정의 삶을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저희 부부와 같은 맞벌이는 장을 보는 것도 새벽배송이 없었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미 국민의 일상에서 떨어질 수 없는 필수 서비스나 마찬가지로 저출산이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인 현실에서 육아를, 일상생활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벽배송 자체를 금지한다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국회와 국토부가 방법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벽배송 금지 논란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가 지난달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관련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시민단체, 정치권, 학계 등에서는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딱 1분… 숏폼 드라마계 다크호스 ‘야자캠프’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09/isp20251109000035.400.0.jpg)
![샤넬부터 친환경 재킷까지...지드래곤의 '화려한' 공항패션 [얼마예요]](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5/11/08/ecn20251108000008.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단독]“사실 무근이라더니” 솔루엠 'ESL 인적분할' 법적 검토까지 마쳤다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장원영도 착각…안유진 KGMA 연일 화제, 왜?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나는 얼마 받지?" 1인당 6만원 환급…10월 상생페이백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지스 인수 3파전 확전…국내 원매자 잇단 악재 변수되나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엘앤케이바이오,실적 상승세…매출 1000억 돌파 가능한 이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