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소형 건설사주, 주택 공급 기대감에 연일 ‘들썩’…실적 회복 이어질까
- 정부 주택공급 확대 정책‧건설업 정상화 기대감
"정책과 수주 실적이 맞물려야 실적 턴어라운드"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가 재점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중소형 건설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사 수주 부진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등 복합 악재로 침체돼 있던 건설업종이 정책 모멘텀(동력)을 기반으로 반등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9.98%(2950원)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광토건, 신원종합개발도 일제히 상한가를 터치했다.
이날 ▲일성건설(16.83%) ▲KCC건설(12.16%) ▲동신건설(7.53%) ▲계룡건설(5.20%) 등 다른 중소형 건설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건축공사 수주 확대 기대와 함께,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 건설주의 상승 배경에는 국토교통부 리더십 변화가 자리한다. 이는 김이탁 경인여대 교수가 최근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임명되며 정책 추진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차관은 이재명 정부의 주택 정책 사령탑으로 지난 2일 취임사에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국토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누구나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신혼부부, 주거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 안전망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지난 2일 취임사로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된다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며 “9·7 공급대책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는 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장기간 침체한 국내 건설산업을 회복시키켜야 한다”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개혁도 차질없이 완수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 차관이 주택공급 구조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평가받는 만큼, 연내 발표될 공급 후속 대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 차관은 국토부에서 주택정책과장·주택정비과장·주택건설공급과장·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등을 거친 ‘주택통’으로 불린다.
이에 공급 물량 확대가 실수요형 주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형 건설사에 직접적인 실적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기대감이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까
다만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최근 건설기성 통계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대다수 중소형 건설사는 재무 안정성과 수주 흐름에서 변동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공급 확대가 공약과 선언을 넘어 실제 개발 일정과 수주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따라, 중소형 건설주의 반등이 ‘단기 테마’로 끝날지 ‘업황 회복의 출발점’이 될지 향방이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만약 정책과 수주 실적이 맞물릴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대로 정책 모멘텀만으로 매수세가 유지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로는 ▲공급 계획의 구체적 발표 시기 ▲사업지 입지 및 인허가 속도 ▲지방자치단체·LH 등 발주 확대 여부 ▲주택 수요 및 금융 환경 변화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정책 신호만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발주·착공·매출로 이어지는 구조적 개선이 확인돼야 이번 랠리가 지속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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