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25만달러 vs 1만달러…엇갈린 전망 속 '7만달러' 시험대
- 장기 침체 경고와 사상 최고가 기대 공존
23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뉴스BTC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펀드스트랫의 내부 문건에서는 비트코인이 내년 상반기 6만달러(약 8884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이더리움은 1800~2000달러, 솔라나는 50~75달러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포함됐다.
하지만 같은 회사의 공동 창업자 톰 리는 공개 석상에서 "비트코인이 수개월 내 25만달러(약 3억7027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부 문건과 정반대의 주장이 같은 조직에서 동시에 제시된 것이다. 그는 "문건은 단기 조정을 전제로 한 내부 리스크 관리 자료이며 나는 유동성 흐름을 기반으로 한 장기 상승 시나리오를 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반된 전망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드리운 불확실성을 상징한다. 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1만달러(약 1481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반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사의 맷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내년 사상 최고가 갱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전망이 갈리는 배경으로 비트코인 '4년 주기론'의 불확실성을 지목한다. 반감기 이후 강한 상승장이 나타나는 기존 패턴과 달리 올해는 10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채 연말까지 뚜렷한 반등이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와 현물 ETF 승인 등 제도권 편입 가속화, 그리고 금리와 유동성 같은 거시경제 변수가 과거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주기가 무너졌다기보다는 상승·하락의 폭이 완만해지고 주기가 지연되는 과도기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코빗리서치센터는 "4년 주기론은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내러티브지만 오늘날처럼 제도권 금융과 얽힌 환경에서는 단순히 과거 패턴을 적용하기 어렵다"며 "올해 초 예상됐던 15만~20만달러 상승은 내년으로 미뤄졌을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커지는 추세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온체인은 비트코인이 현재 핵심 포인트 오브 컨트롤(POC)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매도 압력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직전 고점을 신속히 회복하지 못하면 7만~7만3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가격대는 이전 사이클의 고점이자 강한 지지 전환이 일어났던 구간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크립토온체인은 "상대강도지수(RSI) 다이버전스가 7만달러 재시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7만2000달러 근처에서 반전 신호가 나오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비트코인이 7만~7만3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장기 약세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 반대로 해당 구간을 지켜낸다면 상승 추세를 유지하며 내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섰던 사례처럼 이번 구간 방어 여부가 시장 심리를 가르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면봉 개수 → 오겜2 참가자 세기.. 최도전, 정직해서 재밌다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2/21/isp20251221000019.400.0.jpg)
![갓 잡은 갈치를 입속에... 현대판 ‘나는 자연인이다’ 준아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5/11/21/isp20251121000010.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속보]내란전담재판부법, 與 주도로 본회의 통과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이데일리
“신민아, ♥김우빈 투병 당시 공양미 이고 기도”…법륜스님 감동 주례사 [전문]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사면 오르는 시장"…환율, 1484원대까지 올라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환헤지 둘러싼 딜레마…해외 투자 큰손들 “안 하면 위험, 하면 비용”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루닛, 다이이찌산쿄와 AI동반진단 도전...AI바이오마커 사업 전망은?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