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잡은 벤츠 E200·아반떼…공통분모는 ‘세단’ [자동차, 女心 잡아라] ②
- 여성 수입차·국산차 판매 1위 모델로 부상…SUV 강세 속 선별적 세단 수요 확인
안정성·가성비 앞세운 세단, 여성 소비자 선택 기준 재편 신호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차량 판매량은 소비자 관심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판매량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수입차 시장에서 여성 소비자의 선택을 가장 확실하게 끌어낸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여성 개인 고객 기준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대표 모델은 '벤츠 E 200'이다.
국산차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그동안 여성 등록 상위권을 지켜온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아반떼'다. 해당 기간 여성 등록 대수 1위 모델로 집계됐다. 벤츠 E 200과 아반떼 모두 세단 모델이라는 점에서, 최근 들어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세단 선호가 강화됐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韓 여성이 선택한 ‘삼각별’
벤츠의 여성 고객 등록 상위 모델을 보면 'E-클래스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E 200은 1~11월 누적 3761대로 여성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로 집계됐다. 이어 E 300 4매틱(MATIC)이 2000대, GLC 300 4매틱이 981대를 기록했다. 상위 3개 모델 합계는 6742대로, 이 가운데 E-클래스가 5761대를 차지하며 여성 소비자의 세단 중심 선택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E 200은 E-클래스 라인업 중 가장 대중적인 트림으로 분류된다. E-클래스가 갖는 브랜드 상징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가 강점으로 꼽힌다. 같은 E-클래스 내에서도 E 300 4매틱보다 E 200의 등록 대수가 크게 앞선 점은, 여성 고객의 수요가 고성능이나 고사양보다는 브랜드 경험과 세단의 기본 가치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셀토스 제친 아반떼
국산차 시장에서도 여성 소비자의 선택은 세단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여성 등록 상위 모델 1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등록 대수는 2만766대였다. 2위는 기아 셀토스(1만9778대)였다.
아반떼는 셀토스를 988대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격차는 크지 않지만, 2024년 셀토스가 2만6216대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아반떼가 1만7149대로 3위에 머물렀던 흐름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다.
아반떼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준중형 세단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부담과 함께 기본 상품성이 고르게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체 크기는 도심 주행과 주차에 유리한 수준이며, 세단 특유의 낮은 무게중심을 바탕으로 주행 안정성과 연비 효율을 확보했다.
준중형 세단은 보험료와 유류비 등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운전 피로도가 낮다는 인식이 강하다. SUV 선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아반떼가 여성 등록 1위에 오른 것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차량 선택 기준이 생활 반경과 비용 구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는 ▲차급을 뛰어넘는 기본 사양 ▲높은 연비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며 "컴팩트한 차체에 편의성이 높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이 여성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단 선호, 어디까지 이어질까
세단에 대한 관심 확대를 두고 전문가들은 특정 모델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세단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한다. SUV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형 SUV 일변도에서 벗어나 가성비가 검증된 준중형 세단으로 일부 수요가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아반떼는 전통적인 준중형 대표 모델로 신차 효과와 옵션 대비 가성비 인식이 맞물리며 여성 등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 역시 고급 세단일수록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 등 세단의 장점이 드러나기 때문에 벤츠의 세단 쏠림 현상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결과를 여성 소비자 전반의 세단 선호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며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도 시기별로 세단 수요가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SUV 강세가 여전히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세단 수요는 감소 추세지만 시야 확보가 쉬운 SUV는 지속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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