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차세대 경제 리더, 청소년 기자단 영 저널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은 프리미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논술 전문 기관 Ni 에듀케이션과 함께 주요 시사 이슈를 팔로우업하고 직접 기획, 취재, 기사 작성 활동을 하며 사회적 문제를 고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기사는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이 현 사회현상에 대해 학생들 시선에서 ‘왜’라는 질문을 갖고 직접 취재해 작성한 기획기사입니다.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의 기획기사는 영문과 국문, 두 형태로 게재합니다.
청소년의 금융리터러시 교육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제미나이]
[정한새 영 저널리스트] 요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한 간편 결제, 온라인 쇼핑 등에 익숙하다. 주식투자와 코인 거래를 하는 청소년들도 상당수이다. 디지털 혁신과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등장으로 오늘날의 금융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금융리터러시 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 리터러시’란 금융에 관한 기본 지식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생활에 활용하는 능력으로, 정보에 기반한 재정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금융사기와 같은 범죄 연루 뿐만 아니라 도박 중독 문제까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나라 청소년, 경제·금융 이해력은 취약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층의 경제 금융 이해력 수준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결과에서 초중고 학생의 경제이해력 점수가 모두 2022년 대비 하락하였으며, 초등학생 6학년 61.5점, 중학생 3학년 51.9점, 고등학생 2학년 51.7점으로, 특히 중․고등학생의 점수가 60점에 현저히 미달하여 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서도 청소년기를 막 벗어난 청년층의 금융 이해력 점수는 62.6점이다. 성인 전체 평균 65.7점 보다도 낮아 70대 노년층과 함께 금융 이해력 취약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이는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리터러시 교육이 매우 시급하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청소년 금융교육, 공교육에서 이뤄져야 실제로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영국은 11세부터 정규 국가교육과정으로 금융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미국은 2025년 기준 36개 주에서 고등학생 졸업조건으로 금융리터러시 교육을 이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몇해전까지만 해도 초 · 중학교에서 금융교육이 정규 교과로 편성되어 있지 않고, 중등 자유학기제를 이용하거나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관련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정부기관과 시중 금융기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 등의 형태로 금융 교육을 지원했으나 보다 체계적인 학습을 위해 학교 내 정규수업으로 금융 공교육이 자리 잡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이러한 목소리에 힘입어 2026년 현재 17개 시도교육청 모두가 경제·금융교육 활성화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지역 단위에서 금융소비자교육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에 대해 조선영 KDI 학교경제교육팀장은 “학교 현장에서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교사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며 “현재 학교 금융교육은 제도적 틀을 갖추는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그 틀 안을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으로 채우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중고 학교급별로 연속성 있는 교육을 통해 올바른 금융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신뢰할만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청소년의 실제 경험에 기반한 금융소비자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금융리터러시 교육,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사회적 책임 현대사회를 사는 청소년들에게 금융 리터러시는 이제 필수이다. 앞으로 이들은 대학 등록금 마련부터 독립 자금 준비, 내 집 마련, 노후 대비까지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경제금융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청소년기는 돈을 다루는 가치관과 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다. 어려서부터 돈의 가치를 알고 관리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성인이 되어 경제적인 자립과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청소년 금융리터러시 부족이 단순한 개인재정적인 문제 뿐만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부채와 불평등 문제 및 국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융리터러시 교육은 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넘어 삶의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라고 금융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소년 금융리터러시 교육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이자 사회적 책임이며,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청소년들이 현명한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현명한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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