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단독] 수협 손잡은 오리온...김 사업 속도 낸다
- 지난주 전남 목포 김 공장 건립 정부 허가
김 수출액 사상 최대...식품 업계 기대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오리온의 김 사업 준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리온과 수협중앙회가 건립을 추진 중인 목포 조미김 공장에 대한 정부 인허가 절차가 최근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K-김 세계화의 핵심 거점이 될 이 공장은 이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오리온수협의 전남 목포 조미김 공장 건립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오리온수협은 지난해 말 오리온과 수협이 지분율 50대 50으로 총 자본금 600억원을 투입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오리온과 수협이 손을 잡은 것이다.
수협과 오리온, 그리고 합작법인 오리온수협의 역할은 명확하게 나뉜다. 수협은 마른김 등 수산물을 오리온수협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수산물을 받은 오리온수협은 조미김과 스낵김 등을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오리온이 상품화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다.
합작법인은 수협 측에서 먼저 오리온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수출액은 최근 3년 간 김(조미김·마른김·스낵김 포함)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달러(약 1조6407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세에 정부도 김 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K-GIM’ 명칭 국제 표준화 등을 통해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 열풍 속 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당분간 김 관련 수요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두 김 산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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