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노조 반발에도 개인은 ‘5조’ 순매수…현대차, 로봇 기대에 엇갈린 베팅
- 외국인 5조 순매도·개인 5조 순매수 정반대 흐름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현대자동차를 둘러싼 수급 지형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기대감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대량 매도를 이어가면서 주가는 박스권에서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80만원까지 제시하며 중장기 재평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대차 두고 연초 개인·외국인 정면 충돌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들어 13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현대차를 50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08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548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의 차익 실현과 비중 축소가 이어지는 사이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는 구조다. 기관은 제한적인 매매에 그치며 관망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초 흐름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이후 개인은 현대차를 5조2960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5조2773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실상 개인과 외국인이 정반대 포지션을 취한 셈이다. 이 기간 기관은 총 30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매수세의 배경으로는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현대차가 자동차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다. 특히 아틀라스의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가능성이 부각되자 장기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개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도 중장기 관점에서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전기차·수소차 이후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로봇을 제시하면서 기업 가치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제조 현장에서의 생산성 개선, 물류 자동화, 산업용·서비스용 로봇 확장 등은 단순 신사업을 넘어 그룹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증권사들이 현대차 목표주가를 80만원까지 높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 비전이 분명한 반면, 시총은 테슬라의 20분의 1에 불과한 현대차는 피지컬 AI 투자의 유력한 대안"이라며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완성차 중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터리 기술을 모두 갖춘 업체는 테슬라와 현대차그룹뿐"이라며 "아틀라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평가는 테스트형 제품이 아닌 양산형 제품으로, 중국의 로봇보다 제조 현장에서 더 실용적인 로봇"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계는 목표가 80만원 제시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 기대가 높지만, 단기 주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주가 상단을 눌러온 데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와 환율 변동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NH투자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현대차 투자자는 16만746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손실 구간에 있는 투자자 비율은 42.82%에 달한다. 개인 투자자 10명 중 4명 이상이 평가손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아틀라스 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로봇이 현장에 투입될 경우 고용 구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만큼 내부 혼란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의 우려가 높을수록 기술력 입증이 내부에서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가 자극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아틀라스 생산 공장을 현대차그룹이 담당해야 한다"며 "(노동자 대체와 관련해) 현대차 13만명 중 60% 정도가 생산직으로, 1만명 대체할 때마다 연 5000만원 이상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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