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中 관광객 급감에 日 유통가 '한숨'…바쿠가이 시대 저무나
- 중·일 갈등 여파로 방일 중국인 61% 급감
백화점 직격탄…유니클로·돈키호테도 긴장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전달인 12월(45% 감소)에 이어 낙폭이 더 커진 것이다. 중국은 일본을 찾는 외국인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해온 만큼, 감소세는 일본 관광산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 지표도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액은 22억달러로 17.6% 줄었다. 과거 백화점 명품 코너를 '싹쓸이'하던 소비 행태, 이른바 '바쿠가이' 열풍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중국인의 일본 방문 비중도 2019년 30%에서 지난해 23%로 낮아졌고, 1인당 구매 단가 역시 하락세다.
갈등의 배경에는 정치적 긴장이 자리한다. 일본 정부 고위 인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양국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 항공편 감축과 패키지 상품 중단 등 후속 조치가 이어졌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기업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 산하의 유니클로, 할인점 돈키호테, 그리고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의 고급 라인 등은 관광객 매출 비중이 적지 않다. 특히 돈키호테 운영사 판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는 면세 매출에서 중국인 비중이 2019년 40%에서 현재 15%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 전반이 일률적으로 부진한 것은 아니다. 동남아시아와 서방 국가 관광객이 늘면서 일부 업체는 면세 매출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통 백화점들은 두 자릿수 면세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대응해 이세탄미츠코시홀딩스는 리워드 앱 도입과 퍼스널 쇼퍼 확대 등으로 고소득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환율과 정치 변수에 따른 수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소매업체들이 더 이상 중국 관광 특수에만 기대기 어려운 구조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관광 소비 회복 기대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으며, 향후 관건은 해외 시장에서의 확장성과 브랜드 경쟁력이라는 분석이다. '바쿠가이' 이후를 준비하는 일본 유통가의 체질 전환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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