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호르무즈 막히자 K푸드도 흔들…중동 수출길 ‘빨간불’
- 미국·이란 전쟁에 물류 대동맥 봉쇄
특히 '물류 대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유가와 해상 운임 상승 우려가 커지자 국내 식품기업들은 운송 경로를 변경하거나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면서 국제 해상 운송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변동까지 겹치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에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은 기존 해상 운송 루트 대신 인근 국가인 오만을 경유하는 우회 운송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상 운송과 육상 운송을 결합한 복합 물류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삼양식품은 과거에도 중동 지역 물류 차질에 대응한 경험이 있다. 2023년 홍해 일대 긴장으로 수에즈 운하 통과가 어려워졌을 당시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 항로를 활용해 수출을 이어간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쟁 여파로 중동 항로가 중단될 경우 유럽 노선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삼양식품은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포함한 중동 약 1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지역 매출은 약 660억원 규모다.
다른 식품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동원그룹은 물류비 상승에 대비해 생산비와 유통비 등 다른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류비와 국내외 물류비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원가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역시 중동 정세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사업 전략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유가 상승과 물류비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흐름"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을 보며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인 농심과 오뚜기도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농심은 올해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으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신라면 분식 팝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회사 측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유가 급등 등 변수에 따라 대응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 있는 오뚜기는 향후 수출 확대 계획을 지역 정세에 맞춰 탄력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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