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노벨경제학상 스티글리츠 "AI 투자 열풍, 지속 가능성 의문…거품 가능성"
- "미 경제 성장 3분의 1이 AI 영향"
스티글리츠 교수는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경제는 AI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일종의 'AI 거품'이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미국 경제 성장의 약 3분의 1이 AI 관련 활동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투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AI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돼 있다. 그러나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러한 전망이 현실보다 과장됐을 수 있다고 봤다. 일부 기업이 독점적인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 빅테크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까지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술적으로 성공하더라도 경쟁이 심화되면 실제 남는 이익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열풍이 꺼질 경우 단기적으로 거시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연구·분석·행정 등 정형화된 사무직 업무는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교육이나 의료, 기술직과 같은 분야는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AI가 수업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교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의 학습 방식에 대해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교육에서는 인간 간 상호작용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의료 시스템의 비효율성 역시 기술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의료 분야의 문제는 지대 추구 구조와 경쟁 부족, 공공의료 체계 미비 등 정치·제도적 요인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정치적 문제를 AI가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배관공과 같은 기술직 역시 AI가 일부 작업을 보조할 수는 있지만 인간 노동 자체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AI의 미래를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보완하는 'IA(Intelligence Assisting·지능 보조)' 도구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회안전망이나 재교육 정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거품이 붕괴될 경우 이러한 미래 역시 순탄하게 실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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