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중동 리스크'? 황제주는 달린다...20만전자·100만닉스 시대 다시 개막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대장주가 나란히 급등하며 ‘황제주 시대’ 재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월 18일 오전 9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20만 원선을 다시 터치했고, SK하이닉스는 100만 원을 돌파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나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5,768선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외국인 수급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장중 20만 원을 넘보는 흐름을 보이며 ‘20만전자’ 기대를 현실화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100만 원 고지를 돌파하며 ‘100만닉스’ 시대를 다시 열었다.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이 자리 잡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했고,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가격 반등과 함께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복귀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글로벌 자금이 다시 한국 반도체 업종으로 유입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변동성 등은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AI 중심 산업 구조 속에서 반도체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과거와 다른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는 구간”이라며 “AI 수요 지속 여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만전자’와 ‘100만닉스’라는 상징적 가격대 회복이 단순한 기대감에 그칠지,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상승 국면의 출발점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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