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내일 저녁 뭐먹지?...이런 고민 사라진다
- 유통·빅테크 이종기업 협력관계 구축 활발
생성형 AI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 집중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유통업계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초개인화'(데이터 기반 맞춤 경험)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정밀 타켓팅은 고객 생애 가치(고객 가치 x 평균 고객 수명)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위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사들은 최근 테크(Tech)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가 '챗지피티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내 외부 서비스 연동 기능인 카카오툴즈 이커머스 영역 파트너사로 합류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툴즈'는 카카오톡 채팅 환경 안에서 뷰티·패션·여행·취업 등 다양한 생활 영역의 외부 서비스를 연동해 AI가 맞춤형 정보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카카오 측이 카카오툴즈 활용성 제고를 위해 뷰티·패션·여행·취업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와 연동을 확대하는 가운데, 더현대 하이(Hi)가 프리미엄 이커머스 부문을 담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리플렉션AI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품 소싱과 재고관리 고객관리 등 리테일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유통사들이 이종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려는 이유는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함이다. 초개인화는 데이터 수집→AI 분석→맞춤 실행→피드백 반영 등의 순환 구조를 갖는다. 맞춤형 정보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 및 재구매율 등을 대폭 확대할 수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AI 에이전트가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가 진행한 'AI 에이전트애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500명)의 70%는 결제·금융 영역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에서 AI 활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46%는 지능형 쇼핑 경험 고도화를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는 선택에 대한 피로도를 대폭 낮출 수 있다"며 "또한 고객과 유대감 형성을 통해 타 플랫폼으로의 이탈을 막는 락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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