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이것이 마지막 경고다”…호르무즈서 미·이란 ‘해상 신경전’ 격화
- 미 구축함 통과에 IRGC 강경 대응…“군함은 불허, 민간 선박만 허용”
협상 와중 기뢰 제거 작전 돌입…항행의 자유 vs 해협 통제권 충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한층 끌어올렸다. 미군이 기뢰 제거 작전에 착수하며 군함을 해협에 진입시키자, 이란 측이 강경 경고로 맞서며 양측의 해상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IRGC는 12일(현지시간) 국영방송 IRIB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구체적인 규정에 따라 비군사적 선박의 통과만 허용한다”며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미군의 기뢰 제거 작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경고는 파키스탄 중재로 진행 중인 미·이란 협상 와중에 미군이 별도의 조율 없이 해협에서 작전에 돌입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말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측은 이번 작전이 공해상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미 당국자는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국제법에 따른 통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양측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번 군함 진입은 협상 환경을 더욱 경색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RGC 해군은 미 구축함을 향해 “이것이 마지막 경고다”라는 메시지를 반복 송신하며 진입 저지에 나섰다. 이에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항행 중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한때 미 군함이 대치 끝에 회항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예정대로 작전을 수행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란 군은 이슬라마바드에 체류 중인 협상 대표단과 대응 수위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동 지역의 해상 활동은 부분적으로 재개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카타르 교통부는 이란과의 충돌 이후 중단됐던 자국 영해 내 항행을 이날부터 다시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운항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며, 허가를 받은 어선에 한해 기존 지침에 따라 24시간 조업이 가능하다.
서지영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적 같은 비주얼로 드럼 치는 남자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3/30/isp20260330000057.400.0.png)
![“오빠, 나 이러려고 만나?”... 한 번쯤은 공감했을 ‘그냥 필름’ [김지혜의 ★튜브]](https://image.isplus.com/data/isp/image/2026/03/03/isp20260303000042.400.0.jp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커피 대신 엔비디아 0.1주 긁었다… 짠내 나는 소수점 주식[사(Buy)는 게 뭔지]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양재웅, 결국 병원 문 닫았다…환자 사망→업무정지 끝 폐업 [왓IS]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美·이란 14시간 협상에도 호르무즈 이견…12일 협상 재개(재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차 안 팔리니 나홀로 ‘돈 가뭄’…폭스바겐파이낸셜, 수중에 단돈 ‘46억’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와이투솔루션, 전환점 확인할 1분기 매출 향방은...‘퀀텀 점프’ 현실되나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