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늘의집, 첫 매출 3천억 돌파···11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오늘의집은 “장기화한 업황 침체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지난 2014년 창사 이래 최초로 3000억원 돌파 및 11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지난 2024년 연간 흑자로 돌아선 오늘의집은 올해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장기 성장 기반 마련의 원년’으로 삼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차세대 성장 동력인 인테리어 시공 거래 매출은 1년 전보다 3.5배 넘게 늘었다.
오늘의집은 “표준 계약서와 표준 견적서를 제공해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높인 ‘오늘의집 스탠다드’의 파트너 수를 약 400곳으로 확대해 기업 간 거래(B2B) 생태계를 탄탄히 다졌다”면서 “‘인테리어 건자재 유통 사업’은 시공 영역의 가파른 상승세와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의집은 시공 사업이 향후 수년 내 커머스에 버금가는 핵심 매출 축이자 주요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의집은 ‘오늘의집 북촌’, ‘오늘의집 인테리어 판교라운지’ 등 오프라인 거점을 잇달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고객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올해는 서울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라운지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가구 밸류체인 내재화와 물류 인프라도 확충했다. 오리지널 브랜드 ‘오늘의집 layer’ 통합과 ▲플랫포인트 ▲레어로우 ▲빌라레코드 등 주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경기도 여주에 1만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증설해 프리미엄 가구 배송·설치를 확장하는 등 ‘원하는 날 도착’ 서비스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고도화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와 테크 역량 제고에도 박차를 가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물류센터를 임대해 배송 시스템을 개선하며 현지화 전략을 한층 정교화했다. 역직구 상품 외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 가짓수를 늘려가는 추세다.
테크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았다. 오늘의집은 수백만건의 콘텐츠·거래·시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공간 제안부터 상품 조합, 시공 견적 비교까지 AI를 집중 투입한다. 고객이 각 단계에서 느끼는 불확실성과 복잡성을 AI가 대폭 낮추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공간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이러한 통합 경험을 빠르게 진화시키기 위해 조직 내부의 일하는 방식 자체도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오늘의집은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파트너 관리 ▲실제 서비스 구현 등 전사 프로세스에 AI를 이식해 적은 인원으로도 다수의 사업과 해외 시장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는 실행력을 확보했다. ‘AI-Native 조직’으로 변화하는 데 속도를 내는 중이다.
브랜드 리브랜딩을 거쳐 정체성과 방향성도 새롭게 정립했다. ‘집의 변화를 쉽게’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구매부터 시공까지 이어지는 ‘라이프스타일 통합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 따라 작년 영업손실은 약 147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 손익보다 시공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투자 ▲오프라인 거점 확대 ▲글로벌 진출 ▲AI 기술 고도화 등 중장기 경쟁력 우위를 우선시한 결과다.
적극적인 외형 확장 속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오늘의집은 외부 차입금 없이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24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오늘의집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배 수준이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작년 한 해는 어려운 거시 환경 속에서도 ▲O2O ▲글로벌 ▲테크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한 뜻깊은 한 해였다”며 “시공과 글로벌은 성장시키는 단계지만 단위 경제성 개선이 확인되는 중인 만큼 규모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 총괄은 “올해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기조 아래 단기적인 실적 변동에 위축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사업을 전개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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