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K웨이브 확산’과 함께 활발해진 CJ 이재현의 행보
- 신규 매장 중심 고객 관점서 경쟁력 점검
글로벌 시장 선도할 리딩 컴퍼니 도약 겨냥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K컬처’가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면서 CJ그룹의 행보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친화적인 현장 경영을 펼치면서 ‘작은 성공’과 ‘작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K컬처가 세계 문화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점이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재현식 소통과 현장 미팅 경영
“회장님이 아니라 ‘이재현님’으로 소통하러 온 것이니 딱딱하게 부르지 말아달라.”
최근 이 회장이 직원들과의 소통에서 추구하는 대화 방식이다. 현장 경영에서뿐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계열사 산하의 식당을 방문할 때도 이런 소통 방식이 유지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9일 손자의 손을 잡고 서울 종로구의 몽중헌 광화문점을 찾았다. 장남 이선호 CJ미래기획그룹장 부부와 김희재 여사 그리고 손자 2명과 함께 매장을 방문해 저녁 식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방문이 아니었지만 실제 가족 단위가 많이 오는 신규 매장에서 외식 경쟁력 등을 점검했다는 후문이다.
이 식당은 종로구 안국동에서 지난해 11월 광화문점으로 확장 이전한 곳이다. 새롭게 단장한 매장에 실제 가족 단위의 고객처럼 방문한 이 회장은 “외식 역량이 많이 향상됐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월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올리페페에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의 딸인 손녀 등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페페는 지난해 12월 CJ푸드빌이 선보인 새로운 이탈리안 비스트로 브랜드다. 이 회장은 가족들과 새로 오픈한 매장에서 손님처럼 메뉴·구성·서비스 등을 직접 느껴본 뒤 피드백을 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재현님’으로 소통하는 공식적인 현장 경영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현장 미팅인 ‘무닝 유닛’(Moving Unit)을 통해 젊은 임직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무빙 유닛은 ‘조직을 변화시키고 CJ를 움직이는 작은 단위’라는 의미를 지닌다.
무빙 유닛은 각 계열사에서 ‘작은 성공’을 이뤄낸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 커머스 부문·티빙·CJ프레시웨이·CJ 4D플렉스 등 계열사의 실무 인력 20~30명을 만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 계열사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핵심 조직을 중심으로 미팅이 이뤄져 전사 단위의 ‘현장 경영’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CJ 관계자는 “소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형식적인 보고보다 실질적인 성과와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대화가 오가면서 자연스럽고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된다.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 동기부여가 돼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현장 미팅 경영’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작은 성공이 큰 변화의 물결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회장은 “건강하고 아름답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큰 성과는 늘 현장의 작은 조직에서 시작된다.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절실함으로 작은 성공을 하나씩 쌓아가며 큰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글로벌 무대서 ‘K컬처’ 선도 메시지
CJ그룹의 뷰티 부문을 담당하는 올리브영은 오는 5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올해까지 2개 매장을 미국에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K뷰티의 최전선에 나서는 올리브영의 경쟁력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3월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과 함께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을 방문했다. 이곳은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아 올리브영이 글로벌 수요를 확인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오픈할 미국의 매장과 매우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는 매장이다.
이 회장은 실제로 마스크와 선크림 등을 구매하며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폈다. 올리브영의 미국 매장이 글로벌 성패의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영 현황과 고객 편의 요소를 점검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팩 특화 공간 ‘마스크 라이브러리’를 점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이처럼 지속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크림 제품 진열 공간에서는 “달바 등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올리브영은 CJ그룹에서 가장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계열사다. 지난 2022년 매출 2조7809억원에서 2025년 5조8539억원으로 3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14억원에서 7328억원으로 급등했다. 이처럼 K뷰티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이 회장이 5월 오픈을 겨냥해 미국의 올리브영 매장을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식품, CJ대한통운이 물류의 선봉장이라면 올리브영은 뷰티의 영토 확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현 회장의 현장 방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K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강화하라는 메시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은 국내 경기 위축으로 내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마침 글로벌 시장은 K컬처의 확장으로 기회의 장이 열렸다. K라이프스타일에 강점을 갖고 있는 CJ로서는 더없이 좋은 성장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
이 회장이 예전보다 활발한 현장 경영을 펼치는 등 임직원들과 소통 확대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야 한다.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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