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동전쟁·해외법인 충당금 탓”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038억…전년比 2%↓
- 비이자이익 큰 폭 성장…수수료이익 역대 최고치
분기배당 전년比 10% 증가한 주당 220원 결정
우리금융그룹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회를 개최해 당기순이익 6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실적이다. 중동전쟁에 따른 급격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감소했고, 우리은행 해외법인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관련 일회성 충당금 등을 반영한 결과다.
1분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한 2조7577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2조3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 등 기업금융 성장과 안정적인 은행 NIM 유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4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7% 대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반적인 수익 성장을 주도해 수익 다변화에 성공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576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끌었다.
그룹 보통주비율은 13.6%로, 지난해 73bp 개선에 이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장기 목표인 13%를 초과해 조기 달성한 것이다. 이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자산 리밸런싱 등 전사적 자본관리 노력과 유형자산 재평가를 통해 증자 없이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1분기 급격한 금리 및 환율 변동성에도 재평가 효과를 제외한 보통주비율이 13%를 달성하며, 향후 성장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 지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증권·보험 등 자회사 경쟁력 제고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약 1조원 규모 증자를 통해 영업기반과 모험자본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향후 그룹의 자본시장 기능 및 생산적 금융 추진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또한 동양생명은 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의 중장기 이익창출력을 100% 그룹 내에 유보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그룹 일체성 강화를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동양생명 주주들이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교환 받게 됨에 따라 향후 우리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골고루 그룹 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ROE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일 전년도 결산 배당에 이어, 이번 1분기도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되며 향후 5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의 질적·양적 확대를 통해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본적정성 제고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일관된 노력이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보험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대기업과 정책기관 등과의 협약 등 생산적 금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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