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LG전자, 유럽 '차세대 긴급호출' 규제 대응 가속…전장 주도권 강화
- 2G~5G 하이브리드 솔루션 공개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LG전자가 내년부터 유럽 자동차 시장에 적용되는 차세대 긴급호출시스템 규제에 맞춰 전 세대 통신망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장 규격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4G와 5G 망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긴급호출시스템' 탑재를 의무화한다. 사고 시 음성과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실시간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구조 센터에 즉각 전송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규제는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중국·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시장으로 순차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글로벌 차량 통신 연합체 5GAA 제37차 총회에 참가해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을 시연했다.
이 솔루션은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4G·5G 망과 더불어 커버리지가 넓은 기존 2G·3G 망을 동시에 지원한다. 최신 통신 규격을 충족하면서도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의 연결 안정성을 보장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LG전자는 규제 적합성을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VS사업본부 산하 VS인증랩은 국제 기준(ISO/IEC 17025)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의 주요 통신 인증인 GCF와 PTCRB 자격을 모두 확보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긴급호출시스템의 개발부터 테스트, 적합성 인증까지 전 과정을 외부 기관을 거치지 않고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차량용 통신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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