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차세대 경제 리더, 청소년 기자단 영 저널리스트와 함께합니다.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은 프리미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논술 전문 기관 Ni 에듀케이션과 함께 주요 시사 이슈를 팔로우업하고 직접 기획, 취재, 기사 작성 활동을 하며 사회적 문제를 고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기사는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이 현 사회현상에 대해 학생들 시선에서 ‘왜’라는 질문을 갖고 직접 취재해 작성한 기획기사입니다. 영 저널리스트 기자단의 기획기사는 영문과 국문, 두 형태로 게재합니다.
중국 패스트패션업체 쉬인 팝업스토어. [사진 연합뉴스] [이시원 영 저널리스] 유행은 자주 바뀐다. 요즘엔 매주, 아니 매일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인터넷,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로 인해서 유행이 바뀌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유행이 바뀔 때마다 사람들은 새 옷을 산다. 문제는 유행이 지나면 다시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쏟아지는 옷 쓰레기들이 바다를 뒤덮고 있다. 이 문제를 사람들은 ‘패스트패션 (Fast fashion)’이라고 부른다. ‘패스트패션’이란 의류기업들이 유행에 따라 옷을 대량 생산하여 저렴한 가격에 파는 현상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싸니까’라는 생각으로 쉽게 사고 쉽게 버린다. 패스트패션이 가져오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모르기 때문일까? 패스트패션의 가장 큰 문제는 환경 오염과 노동착취다.
버려진 옷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1년에 약 700억톤 패스트패션으로 환경 오염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옷들은 대부분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합성섬유는 제조되는 과정에서 매우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이는 면 섬유의 옷이 만들어질 때 나오는 탄소 배출량보다 약 3배 더 많다고 한다. 제조과정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량으로 버려지는 옷은 태워지고, 이 과정에서수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된다. 합성섬유가 버려지고 태워질 때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60만개. 이는 오직 옷 한벌만의 기준이다. 한국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에는 8만 2,000톤의 의류가, 2021년에는 11만 8,000톤의 폐의류가 버려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1년에 10만 톤에 가까운 옷들이 버려지고 있다. 계산을 해보면 약 700억톤 가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태우지 못한 폐의류는 땅에 매립된다. 때문에 옷에 남아있는 미세플라스틱은 땅에 흡수되고, 사람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패스트패션의 또다른 그림자…아동노동착취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많은 기업에서는, 빠른 제작, 유통을 위해 노동착취가 일어나고 있다. BBC(영국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단시간에 많은 옷을 생산하기 위해서 매우 적은 임금을 받고 하루 최대 12시간 동안 일한다고 한다. 노동자들이 티셔츠를 포함한 간단한 의류를 만들면, 한화로 약 200원 정도 받는다고 한다. 하루 최대로 일해도 2,400원 밖에 벌 수 없다. 중국 노동자들은 더위에 찌들어있는 환경 속에서 12시간 넘게 노동을 하며 매우 적은 임금으로 살아가야한다. 중국의 한 의류 공장에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15세 이하 아동들이 일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기도 했다. 빨리 바뀌는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대량의 옷을 만들어내기 위해 어린 아이들의 연약한 노동력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패스트 패션 Stop! 슬로우 패션 Start 단순히 유행만을 위해서 옷을 쉽게 사고 버리는 패스트패션. 이제 멈춰야 한다.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브랜드는 사라져야한다. 이를 위해선 슬로우패션 (slow fashion)을 실천해야 한다. 슬로우패션은 말 그대로 패스트패션과 정반대의 개념으로, 옷을 장기간동안 입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패턴을 돌아보며 패스트패션이 아닌 슬로우패션에 동참해야한다. 옷이 조금만 찢어지거나 얼룩져도 사람들은 옷을 버린다. ‘싸니까 새거 사야지’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옷을 버리지 말고, 수선해서 입어야한다. 무분별한 소비습관이 거대한 옷쓰레기 섬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익만 추구해선 안된다. 기업으로써 윤리와 환경을 생각해야한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도 기업이 할 일이다. 대량생산을 위해 일어나는 노동착취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이는 환경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엄격한 제도와 규제를 통해 패션패스트의 문제점을 막아야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위해 ‘에코스코어’ (eco-score)라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기업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에 따라서 점수를 매기고, 만약 점수가 낮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에코스코어’ 제도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패스트패션 기업들의 광고나 홍보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정부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가 필요하다. 한국도 엄격한 법을 도입하여 사람들이 옷을 사고 버리는 것에 대해 신중해질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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