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삼전닉스 ETF’ 출격 초읽기…개미 자금 또 반도체로 쏠리나
- 8개 운용사 총출동…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쏠림 심화 경계…“수급 왜곡·변동성 확대 우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ETF 시장 선점을 위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점유율 상위권에 포진한 대형 운용사들이 동시에 참여하면서, 사실상 ‘빅매치’ 양상이 전개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는 지난달 28일까지 한국거래소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모두 ETF 순자산 기준 시장 상위 10위권 내에 속한 주요 플레이어들로, 상품 출시 초기부터 자금 유입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관련 ETF가 순차적으로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허용된 상품군은 개별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움직이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그리고 옵션 전략을 결합한 커버드콜 ETF다. 다만 기초자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으로 제한되며,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품 구조가 설계된다.
운용사별 전략은 규모와 시장 지위를 기준으로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우선 삼성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대형 운용사는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2종에 집중하기로 하며, 초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자금을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인버스나 커버드콜 상품도 검토했지만, 상품 라인업을 넓히기보다 핵심 수요가 집중될 ‘상승 베팅’ 구조에 역량을 집중한 전략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중형 운용사들은 보다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동시에 내놓는 ‘양방향 전략’을 채택했다. 신한은 SK하이닉스를, 한화는 삼성전자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선택해 상품을 차별화하는 한편, 동일 종목 내 경쟁을 피하면서도 투자 수요를 폭넓게 흡수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운용사별로 상이한 전략 구성이 초기 점유율 확보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전+닉스’ 쏠림 심화 가능성…변동성 확대 경계
상품 경쟁은 단순히 레버리지 여부를 넘어 지수 설계 방식에서도 갈린다. 현물 가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기본형 구조부터 배당 재투자 효과를 포함하는 총수익지수(TR), 선물 가격을 활용한 구조, 여기에 이자와 롤오버 손익까지 반영하는 선물 총수익지수(TR)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동일한 기초자산이라도 어떤 지수 체계를 채택하느냐에 따라 장기 성과와 변동성이 달라질 수 있어, 운용사 간 보이지 않는 성과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각에선 이번 상품군이 단순한 ETF 신상품을 넘어 자금 흐름 자체를 바꿀 변수로 보고 있다. 이미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ETF로 개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상황에서, 개별 종목을 직접 추종하는 ETF가 등장할 경우 투자 수요 일부가 ETF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상장 초기부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묶은 투자 구조가 사실상 코스피 지수 베팅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수급 쏠림 심화에 따른 부작용도 함께 지적된다. 이미 대형주 중심의 상승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ETF 자금까지 특정 종목으로 집중될 경우, 중소형주의 유동성 위축과 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ETF 특성상 설정과 환매 과정에서 기초자산 매매가 반복되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대한 수급 영향력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종목에 자금을 더욱 빠르게 끌어들이는 구조”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에 패시브 자금이 몰릴 경우 지수 영향력 확대와 함께 시장 변동성도 동시에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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