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컬리, 네이버에 330억 규모 유상증자…지분율 6.2%로 확대
- 기업가치 2.8조…물류·신사업 등 투자 예정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컬리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네이버가 김슬아 컬리 대표보다 더 많은 지분율을 확보하게 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네이버에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3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49만8882주, 발행가는 주당 6만6148원이다.
네이버는 오는 20일 대금을 납입하고 발행 예정 신주 전량을 인수해 컬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컬리는 비상자사로, 발행가액은 컬리의 최근 투자 라운드를 기준으로 양사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한 컬리의 기업가치는 약 2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5.08%였던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6.2%로 늘어났다. 김 대표의 지분율인 5.70%를 웃도는 수준이다.
컬리는 이번 유상증자로 33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확보한 지금은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신사업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컬리 관계자는 [이코노미스트]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투입할 신사업은 추후 네이버와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작년 4월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온라인 장보기 전문관 ‘컬리N마트’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연 뒤 거래액과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만큼 물류 인프라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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