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삼성·SK 제치고 미래 가치가 ‘공정자산’ 앞지른 1위 그룹은 어디?
- 리더스인덱스 12일 집계, 자산 대비 시총 비율 가장 높은 그룹은 두산
두산 4.39배, SK 3.33배, 삼성 3.07배, 효성 2.3배, HD현대 2.23배 순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두산그룹이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SK그룹을 제치고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가장 높은 1위 그룹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50대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1881조1575억원에서 올해 5403조2961억원으로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5월 1일 기업집단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5월 1일 기준으로 이들의 공정자산은 2021년 2161조4164억원에서 3264조784억원으로 51% 늘었다.
두산그룹이 4.39배를 기록하며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은 그룹의 미래 가치를 산정하는 ‘바로미터’로 꼽히기도 하기에 두산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두산이 보유한 반도체·원전·로봇 포트폴리오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두산그룹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출시되기도 했다. ㈜두산의 주가는 최근 190만원을 돌파하는 등 ‘황제주’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두산은 지난 2021년 22개 계열사의 공정자산 총액 29조6593억원, 시가총액 16조5252억원으로 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0.56배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23개 계열사의 자산총액은 30조9090억원으로 비슷했지만 시가총액이 135조5961억원까지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정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두산 다음으로 높은 그룹은 SK, 삼성 순으로 나타났다. SK 3.33배, 삼성 3.07배, 효성 2.3배, HD현대 2.23배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50대 그룹의 시총이 처음으로 보유 공정자산을 넘어서며 기업의 미래 성장 가치가 자산 증가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50대 그룹의 공정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2021년 0.87배에서 지난해 0.58배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1.66배로 급등했다.
삼성·SK·현대차·LG·한화 등 5대 그룹(2026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의 자산 집중도는 낮아졌으나 시총 집중도는 75%로 높아졌다.
공정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가장 낮은 그룹은 신세계였다. 신세계그룹은 자산이 46조4090억원에서 74조5820억원으로 60.7% 증가했다. 하지만 시총은 10조3201억원에서 8조32억원으로 22.5% 감소하며 자산 대비 시총이 0.11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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