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美국채 급등에 주담대 금리 상단 7% 돌파…우리은행·카뱅 우대금리 높이며 승부수
- 5대 은행 고정형 주담대 최고 7.03% 기록
한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차주 부담 증가 우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으면서 차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앞으로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5월 2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 등 국내 5대 은행의 18일 은행채 5년물(고정형)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43%~7.03%로 조사됐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것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급등한 것이다. 미국채 금리는 시장금리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대출 금리 인상으로 연결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월말 연 4.390% 대비 0.2%포인트(p) 가량 오른 4.599%로 마감했다. 30년물 금리는 지난 5월 15일 5.12%를 기록했다. 이는 1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국내 채권금리도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월 말 기준 연 3.923%에서 연 4.239%로 0.3%포인트 넘게 뛰었고, 30년물 금리는 3.790%에서 4.196%으로 올랐다.
문제는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차주들이 변동금리를 고민한다는 것이다. 고정금리 상품보다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가 낮아 당장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변동금리 대출 상품은 금리 상승폭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금리가 급등하면 차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새로 시행된 가계 대출 중 변동금리 비율은 64.5%를 기록했다. 1년 전 42.1%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 금리 비중은 39.2%로 전년 11.8%보다 27%포인트 불었다. 18일 기준 변동형 대출금리는 3.63~6.03%로 고정형보다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은행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유상대 부총재가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고려할 때가 됐다”고 밝히는 등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취임한 김진일 금융통화위원도 물가 상승 위험을 고려해 “반 클릭 정도 금리를 높게 가져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낮추며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5월 19일 ‘우리아파트론’ 5년 변동형 우대금리를 1.10%로 높였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그만큼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줄어든다. 우리은행은 수도권 아파트에는 0.3%포인트, 비수도권은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지역에 관계없이 우대금리를 1.10%로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 우대조건으로 내세웠던 무주택자(구입자금), 1주택자(생활안정자금) 조건도 삭제했다. 사실상 조건 없이 주담대 금리를 내린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동사태 등으로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실수요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대금리 적용 대상과 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주담대와 갈아타기 상품 금리를 각각 0.2%, 0.5% 낮춘 데 이어 5월 18일에도 주담대 5년 고정형 상품과 6개월 변동형 상품 금리를 각각 0.3%포인트씩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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