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소득공제 최대 40% ‘국민성장펀드’ 내일부터 판매…어떻게 가입하나
-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3주간 6000억원 한도 선착순 판매
원금 손실 가능성 고위험 상품…5년간 중도 인출 어려워 유의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성장펀드) 출시일이 내일(22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소득공제와 정부의 일부 손실 부담 등 혜택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는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 6000억원 규모로 판매된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총 투자규모는 150조원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일반 국민에게 판매되는 것은 5년간 매년 6000억원 수준이다.
주요 은행 10곳, 증권사 15곳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대부분의 은행과 증권사가 100만원으로 설정했지만, 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iM증권·유안타증권·한화투자증권 등 5개사는 1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연간 1억원, 5년간 2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3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 투자 금액에 따라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소득공제율을 살펴보면 ▲투자금 3000만원 이하 40%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20% ▲5000만원 초과~7000만원 이하 10% 수준이다. 투자금이 7000만원을 웃돌아도 소득공제액이 최대 1800만원을 넘지는 못한다. 국민성장펀드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는 일반 금융상품(15.4%)보다 낮은 약 9% 수준의 세율로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국민투자금 전체의 20% 범위에서 정부 재정으로 부담한다.
개별 은행이나 증권사에 할당된 금액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총 모집 규모는 6000억원이지만 은행별로 판매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KB국민은행 650억원,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각 450억원, NH농협은행 200억원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마감될 수 있어 투자를 원하는 사람은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성장펀드의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년 동안 투자금을 묶어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중간에 돈을 인출해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전체 투자금을 일시에 납입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요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펀드의 성장 가능성이나 혜택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은데,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는 고위험 투자상품”이라며 “목돈을 5년 동안 묻어둘 수 있는지,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지 투자자의 자금 사정을 스스로 잘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서민형과 일반형으로 나뉜다. 서민형 가입 대상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한다. 처음 2주 동안 전체 배정물량의 20%인 1200억원을 서민 전용으로 판매한다. 이 기간에 한도가 채워지지 않으면 남은 잔여 물량을 3주차에 전 국민 대상으로 판매한다. 국민성장펀드 가입을 위해서는 국세청 홈택스나 정부24 등에서 소득 확인용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총보수는 연간 약 1.2% 수준이며, 온라인 가입 시에는 약 1.0% 수준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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