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나이키 바이 유’ 공개
팬 참여형 경험 앞세워 글로벌 팬덤 공략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나이키가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을 기념한 협업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팬 참여형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인 ‘나이키 바이 유’와 공식 투어 머천다이즈를 결합한 형태로, 글로벌 팬덤과 브랜드 경험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키워드는 ‘유산’과 ‘다음 세대’다. BTS가 그룹과 솔로 활동을 통해 구축해온 음악적 서사와 글로벌 영향력을 반영하는 동시에, 팬들이 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이키 바이 유’ 프로그램에는 BTS에서 영감을 받은 총 10종의 커스텀 그래픽이 포함됐다. 팬들은 티셔츠, 후디, 토트백 등 다양한 아이템에 그래픽과 패치를 적용해 자신만의 제품을 완성할 수 있다. 일부 디자인에는 BTS를 상징하는 숫자 ‘7’, 음악의 리듬과 박자를 형상화한 그래픽 요소 등이 반영됐다. 브랜드 측은 “BTS와 팬들이 함께 만들어온 시간과 연결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나이키 x BTS 투어 머천은 티셔츠와 후디, 한국 한정 모자 등으로 구성됐다. 공연 현장의 에너지를 일상 속 스타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컬렉션은 공연 굿즈를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활용도를 고려해 디자인됐으며, 검정과 흰색 중심의 미니멀한 색상 구성에 BTS의 상징적 그래픽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스포츠 브랜드와 글로벌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이 결합한 ‘경험형 머천’ 전략이 한층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순 로고 상품을 넘어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을 강화하고, 브랜드와 팬덤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브랜드와 아티스트 협업은 이미 패션·스포츠 업계의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이키는 과거 지드래곤과 ‘피스마이너스원’ 협업 스니커즈를 출시해 한정판 열풍을 일으켰고, 제품은 발매 직후 대부분 완판됐다. 또 뉴진스와의 협업 컬렉션으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은 단순 협업 제품 판매보다 ‘참여 경험’ 자체를 콘텐츠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BTS처럼 강력한 팬 커뮤니티를 가진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키 바이 유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오는 6월 1일부터 일부 나이키 매장에서 운영되며, 나이키 x BTS 투어 머천은 ‘아리랑’ 월드투어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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