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옵시아, IAEA CyberCon 2026서 논문 4편 발표…해외 진출 본격화
-AI·LLM 기반 원자력 사이버보안 연구 발표 및 CTF 운영
-10개국과 협업·기술 교류·솔루션 공급 논의 진행
OT·ICS·IoT 보안 전문기업 옵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서 원자력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선보였다.
옵시아는 지난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 IAEA 본부에서 열린 ‘제3회 국제원자력기구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에 참여해 논문 4편 발표, 해킹대회 운영, 기업 전시 부스 운영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IAEA CyberCon 2026은 원자력 사이버보안 분야의 국제 행사로, 전 세계 원자력 보안 전문가와 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관련 기술과 정책,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2015년 제1회, 2023년 제2회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첫 번째 논문은 PLC 메모리를 열화상 이미지로 시각화해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는 ‘Memory Heat Map’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경량 CNN이 실시간 분류를 수행하고 LLM이 의미론적 해석을 제공하는 구조로, 회사 측에 따르면 원전 특화 공격 시나리오 5종에서 90.0%의 탐지 정확도와 AUC 0.992를 기록했다.
두 번째 논문은 산업용 프로토콜에 대한 심층 패킷 검사와 LLM을 결합한 차세대 NDR 시스템을 다뤘다. Modbus/TCP, S7comm, OPC UA, MELSEC 등 산업용 프로토콜을 대상으로 온프레미스 배포가 가능한 Llama-3.3-70B 모델과 계층적 프롬프팅 전략을 적용해 공격 의도 분석이 가능한 설명형 보안 구조를 제시했다.
세 번째 논문은 ICS 및 물리방호시스템을 위한 비침습형 AI 통합 보안 아키텍처를 제안했다. CPU 사용률 3.02% 수준의 경량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운영 연속성을 고려했으며, SBOM 기반 정적 분석과 동적 텔레메트리를 LLM이 결합해 사고 분석과 보안 판단을 지원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네 번째 논문은 바이너리 디핑과 LLM을 결합해 PLC·HMI 펌웨어의 1-day 및 0-day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는 프레임워크를 소개했다. 패치 전후 펌웨어를 함수 단위로 비교해 취약점 패턴을 구축하고, LLM 분석기가 디컴파일된 코드를 의사코드로 변환해 버퍼 오버플로우와 레이스 컨디션 등 잠재 취약점을 식별하는 구조다.
옵시아에 따르면 해당 프레임워크는 Siemens S7-1200, KOSTAC SJ-Ether, Automation Direct Do-more 등 실제 PLC 3종에 대한 실증 분석에서 분석 시간을 기존 수동 분석 대비 크게 단축했으며, 총 29건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벤더 공식 패치 이후에도 잔존한 취약점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옵시아는 컨퍼런스 부속 행사인 ‘Cyber Village’에서 CTF도 직접 기획·운영했다. CTF는 물리적으로 구현된 원전 가압기 시뮬레이터와 공급망 물류 시스템이 연계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ICS·OT 프로토콜 환경에서 공격과 방어 역량을 겨뤘다.
이번 CTF에는 약 35개 팀이 참여했으며, 프랑스가 1위, 한국이 2위, 러시아가 3위를 차지했다. 옵시아 측은 한국 민간기업이 IAEA 산하 국제 해킹대회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옵시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캐나다, 브라질, 루마니아, 아랍에미리트, 일본 등 10개국 관계자들과 협업, 제휴, 납품, 공동 연구 등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캐나다 소재 대학과의 공동기술연구 및 기술 인력 교류, 브라질과의 ICS·OT 보안 테스트베드 구축, 루마니아 대상 솔루션 납품, UAE와의 솔루션 공급 및 연구 협력, 일본과의 보안 교육·컨설팅 등이 거론됐다. 일부 국가와는 MOU 체결 및 기술 인력 교류 논의도 진행됐다.
옵시아는 자사 ModOn-Dome 솔루션 라인업을 중심으로 원자력 분야뿐 아니라 산업, 금융, 정부 인프라 영역까지 보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ModOn-I, ModOn-N, ModOn-E, ModOn-V 등 제품군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승준 옵시아 대표는 “원자력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연구, 제품,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검증받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의 OT·ICS 보안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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