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셰 백·보스턴 백·바이오 플라스틱 버킷백 선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영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멀버리(Mulberry)가 지중해 휴양지의 여유로운 감성을 담은 하이 서머 컬렉션을 공개했다. 강렬한 컬러와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액세서리를 앞세워 여름 시즌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멀버리는 스페인 마요르카를 배경으로 한 '서머 바이 더 씨(Summer by the Sea)' 캠페인과 함께 2026 하이 서머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휴양지의 활기찬 분위기를 반영한 컬러와 가벼운 소재,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정교한 짜임이 돋보이는 크로셰 백을 중심으로 마리나 블루(Marina Blue), 코랄 오렌지(Coral Orange), 아웃 오브 더 블루(Out of the Blue) 등 시즌 한정 컬러를 새롭게 적용했다.
브랜드 아카이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보스턴 백도 다시 선보인다. 간결한 구조와 넉넉한 수납력을 갖춘 보스턴 백은 여행과 일상을 오가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다양한 컬러웨이를 통해 스타일링 활용도를 높였다.
지속가능성도 컬렉션의 주요 키워드다. 멀버리의 대표 여행 가방 라인인 클래식 스카치 그레인(Scotchgrain) 컬렉션에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스몰 스카치 그레인 버킷'을 새롭게 추가했다. 친환경 소재 적용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럭셔리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액세서리 라인업도 강화했다. 해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롱(sarong)을 비롯해 물고기 모양 키링, 랍스터 참, 샌드위치 모양 백 참 등 영국 해안가의 정취를 담은 위트 있는 아이템을 함께 선보였다. 휴양지 패션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구성이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가 강조해온 '멀버리 스피릿(Mulberry Spirit)'을 여름 시즌에 맞춰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여행이 주는 설렘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내는 동시에 영국 브랜드 특유의 유쾌한 감성을 녹여냈다.
헨리에타 갈리나 멀버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디렉터는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첫 하이 서머 컬렉션을 마요르카에서 선보이게 돼 의미가 크다"며 "여행의 즐거움과 모험, 여름 특유의 낙관적인 에너지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하이 서머 컬렉션은 이제 휴양지 패션을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방과 액세서리 중심의 시즌 컬렉션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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