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스페이스X 상장 ‘초대박’에 일론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등극
- 총자산 규모 약 1조500억달러…대만·싱가포르 GDP보다 많아
스페이스X, 상장 첫날 161달러 마감…시가총액 美 6위 기록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스페이스X가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 대비 19.34% 상승 마감하면서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trillionaire)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주당 150달러에 거래되면서 머스크의 총자산 규모가 1조500억달러(약 1594조원)에 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100년 동안 매일 약 2900만달러(약 440억원)를 쓸 수 있는 수준이다.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대만(9767억달러) ▲아일랜드(7790억달러) ▲스웨덴(7600억달러) ▲싱가포르(6600억달러) 등의 국내총생산(GDP)을 훌쩍 뛰어넘는다. 스위스 GDP와 비슷한 수치기도 하다.
세계 부호 순위 2위인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와 비교해도 머스크의 자산 규모가 대비 3배 이상 많다. 억만장자 순위 2∼4위인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의 자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규모다. 워런 버핏의 자산보다는 7배 많은 수준이.
머스크는 지난 2002년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 최고경영자(CEO)로 현재 스페이스X의 지분이 머스크 순자산의 약 70%를 차지한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페이스X는 시초가 150달러에서 장중 176달러까지 올랐다가 161달러로 마감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엔비디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각각 1억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 등도 각각 7500만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 IPO 인수단으로 참여했던 한국의 미래에셋증권은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의결권에 따라 구분되는 주식의 한 종류인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 가운데 231만4815주를 미래에셋증권에 배정하기로 했으나 수요가 폭증하며 약속했던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0일까지 실시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국내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낸 청약 증거금을 간밤 전액 환불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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