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종전 협상 삐걱대자 국제유가 반등…주유소 휘발유값 '2000원대' 유지
- 미·이란 실무협상 연기에 브렌트유 80달러선 회복
국내 휘발유 평균 2009원…유가 하락 효과는 아직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후속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국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도 쉽게 2000원대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2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19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80.57달러로 전장보다 0.9% 상승했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장중 1.23% 상승한 배럴당 77.5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중동 지역의 종전 후속 협상이 미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 후속 실무 협의를 위해 예정됐던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19일로 예정된 이란 비핵화 및 제재 해제 관련 후속 협상을 이끌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저녁 스위스로 출국하지 않게 됐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도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면서 종전 후속 협상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
브렌트유는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8%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지만 국내 주유소 가격은 여전히 평균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이 2000원대 가격 유지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L)당 0.7원 내린 2009.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0.3원 내린 2051.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0원 하락한 1989.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7원 하락한 2004.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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