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2026 K포럼] K팝 팬덤의 새로운 공식…크래비티 "자컨은 팬들과의 약속"
- '2026 K포럼' 스테이지2 'K팝의 팬심 소구 방식'
크래비티 형준·원진·정모, 스타쉽 김효정 본부장 참여
자체 콘텐츠(자컨)가 K팝 산업에서 팬덤을 유지·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대 밖 일상과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담아내며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그룹 크래비티는 자컨을 팬들과의 소통 창구이자 함께 성장하는 기록으로 정의하며, K팝 팬덤 전략에서 자컨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한 '2026 K포럼'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스테이지2에서는 'K팝의 팬심 소구 방식, 크래비티가 말하는 자컨의 모든 것'을 주제로 그룹 크래비티 형준·원진·정모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효정 본부장, 방송인 박소현이 패널로 참여해 자체 콘텐츠가 팬덤을 만드는 방식과 제작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소현이 "공백기에도 매주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이 부담되거나 어렵지는 않느냐"고 묻자 원진은 "공백기가 되면 오히려 심심하다"며 "비티파크를 촬영하면 빨리 러비티(팬덤명)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촬영 자체도 너무 재미있어서 공개되는 날을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형준 역시 "저희가 먼저 즐기지 못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러비티가 좋아해 주셔서 힘을 얻고 계속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모는 "저는 너무 좋다"며 "목표가 하나 있는데 환갑잔치를 '비티파크'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형준은 장수 자체 콘텐츠인 '크래비티 파크(비티파크)'를 "팬들과의 약속"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활동이 끝나면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시는데 '크래비티 파크'는 아쉬움보다 새로운 기대감을 드리는 콘텐츠"라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창구이자 소중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원진은 "100회를 넘겨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아이돌 자체 콘텐츠가 100회를 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꾸준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데뷔 때부터 함께한 콘텐츠라 멤버들의 성장도 보이고 추억도 함께 남아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모는 "무대에서는 다 보여드리지 못하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아이돌에게 관계성이 중요한데 일상과 케미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자컨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정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자컨의 핵심을 '유대감'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항상 댓글을 남겨주는 러비티에게 감사하다"며 "멤버들의 매력을 어떻게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데뷔 이후 성장 과정이 자체 콘텐츠에 그대로 담겨 있고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성장하는 기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하인드 영상 속 작은 에피소드들이 팬들만 아는 서사가 되고, 팬미팅에서도 자연스럽게 대화 소재가 된다"며 "이런 과정이 팬들과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자컨의 성공 비결로 꾸며낸 콘셉트보다 '진짜 모습'을 꼽았다. 그는 "성공 공식이 따로 있다기보다 멤버들의 원래 모습을 잘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멤버들도 자컨의 역할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낸다"고 말했다.
이어 "러비티가 가장 좋아할 만한 시즌성 소재와 트렌드를 계속 고민하고, 멤버들의 아이디어와 제작진의 기획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콘텐츠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예전에는 브이라이브나 방송 채널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언제든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시대"라며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에피소드와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26 K포럼'은 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했다. 올해 포럼은 'K를 플레이하라'를 주제로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시너지와 미래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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