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보그가 주목한 우영미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낙관주의" 호평
- 솔리드옴므, 2027 S/S 파리 컬렉션 공개
데님·옐로 컬러 주목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디자이너 우영미가 전개하는 솔리드옴므(SOLID HOMME)가 2027 봄·여름(S/S) 컬렉션으로 해외 패션계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패션 전문매체 보그 런웨이(Vogue Runway)는 지난 6월 28일 공개한 리뷰에서 이번 컬렉션을 "절망 대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낙관주의에서 출발한 컬렉션"이라고 평가했다. 민트와 더스티 핑크, 옅은 옐로 컬러의 셔벗 톤과 가벼운 테일러링, 한국 민화에서 영감을 얻은 프린트를 통해 자연과 희망의 메시지를 세련되게 풀어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당장 남성이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것"이라는 우영미의 철학이 컬렉션 전반에 녹아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공개된 보그의 '2027 S/S 남성복 12대 트렌드'에서도 솔리드옴므는 데님과 옐로 컬러 트렌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컬렉션은 파리 패션위크 기간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메탈로(Maison des Métallos)에서 공개됐다. 주제는 'After Nature'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인간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기능과 감성, 절제와 실험,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동시대 남성복을 제안했다.
실루엣은 한층 유연해졌다. 워크웨어 재킷과 블루종, 윈드브레이커는 부드럽게 재해석했고, 워싱 실크와 자연스럽게 구겨진 아우터는 시간이 만든 듯한 질감을 담았다. 실크 혼방 소재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강조했고, 텍스처드 코튼과 펀칭 소재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표현하며 컬렉션에 깊이를 더했다.
기능적인 디테일도 눈에 띈다. 베이지 맥코트와 바이올렛 나일론 점프수트, 부니 햇에 목에 건 돋보기와 캔버스·가죽 백을 더해 현대적 탐험가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레드 메시 유틸리티 베스트와 워싱 데님 쇼츠, 레더 벨트백은 절제된 컬러 속에 포인트를 더하며 솔리드옴므 특유의 미니멀한 감각을 드러냈다.
무대는 컬렉션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했다. 메종 드 메탈로는 노란 그물망과 테라리움으로 꾸며졌고, 모델들은 볼록렌즈로 확대된 작은 생태계 사이를 걸으며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솔리드옴므는 2022년 파리 패션위크 공식 일정에 합류한 이후 매 시즌 컬렉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럭셔리 남성복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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