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시술부터 스킨케어까지..아모레퍼시픽, 뷰티·메디컬 밸류체인 구축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어코퍼레이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뷰티·메디컬 사업 협력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하이어코퍼레이션과 뷰티·메디컬 분야 협력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피부과학과 의료기기 기술을 결합해 전문 시술과 일상적인 스킨케어를 연결하는 차세대 뷰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어코퍼레이션은 에스테틱 의료기기 개발 기술과 의료진 공동 연구 경험, 글로벌 의료진(KOL)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과학 연구와 스킨케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유통, 마케팅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이번 계약과 함께 하이어코퍼레이션에 전략적 투자도 집행했다.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앞으로 스킨부스터와 코스메슈티컬, 피부미용 의료기기 개발을 비롯해 시술 후 애프터케어 제품 개발, 병·의원 유통, 원료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전문 시술과 소비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스킨케어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는 "피부과학 연구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의료기기 기술과 스킨케어 연구를 결합해 글로벌 뷰티·메디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인용 하이어코퍼레이션 대표는 "의료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축적한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성을 아모레퍼시픽의 피부과학 연구 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하이어코퍼레이션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의료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힐로웨이브(HILO WAVE)'를 앞세워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업계에서는 화장품과 의료기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뷰티 기업과 메디컬 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화장품 판매를 넘어 시술 전·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털 피부 솔루션 수요가 늘면서 피부과학과 의료기술을 결합한 '뷰티-메디컬' 시장 선점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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