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K-패션 디자이너 발굴에 나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8월 7일까지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22회 SFDF 참가 디자이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SFDF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005년 설립한 국내 대표 신진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여 년간 67개 팀의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약 52억 원을 지원하며 국내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원 대상은 뉴욕과 파리, 런던, 밀라노 등 국제 패션 도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디자이너다. 론칭 5년 이하의 독립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매 시즌 컬렉션을 선보인 경험이 있어야 한다.
최종 선정된 1개 팀에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상금 10만 달러와 함께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 비이커(BEAKER)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단독 전시를 진행할 기회가 제공된다.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브랜드 소개 콘텐츠도 지원한다.
심사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디자인 책임자와 외부 패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룩북과 컬렉션 샘플 등을 종합 평가해 11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FDF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디자이너를 꾸준히 배출해 왔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는 해외 패션위크와 글로벌 럭셔리 편집숍에 진출하며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도 적지 않다.
신정원 SFDF 사무국장은 "22년 동안 SFDF는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들이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 역할을 해왔다"며 "높아진 K-패션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패션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신진 디자이너 육성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디자인 역량은 물론 브랜딩과 유통, 콘텐츠까지 함께 지원하는 장기 육성 프로그램이 늘어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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