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대출 난민’ 몰렸나…핀다 우수대부 약정액 1000억원 돌파
- 서비스 출시 후 10개월 만…누적 한도조회 약 80만·신청건수 20만건
신용점수 500~700점대 비중 약 90%…중저신용자 금융 선택지될까
핀테크 기업 핀다는 우수대부 중개 서비스의 누적 약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금융 소비자들이 신용 수준에 맞는 대출처를 찾지 못하는 이른바 ‘대출 난민’이 속출하면서 상품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핀다는 국내 온라인 대출 중개 플랫폼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우수대부 상품군 제공을 시작했다. 핀다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의 대출 상품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출시 후 1년도 되지 않아 누적 약정액이 1000억원을 웃돌았다.
핀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우수대부 상품 누적 약정 규모는 약 10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업체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대부업체 상위 30곳의 신규 대출 취급액은 연 평균 약 6900억원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저신용자 대출을 많이 취급한 대부업체가 시중은행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수 대부업자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는 총 23곳으로, 핀다는 이 중 17개사와 제휴하고 있다. 현재 운영 상품은 31개다.
우수대부 상품의 분기별 약정 규모 추이를 보면 올해 1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 2분기(전 분기 대비) 모두 17.0% 성장률을 나타내며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였다. 누적 한도조회, 신청건수는 각각 80만건, 20만건에 달했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된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약정 규모는 서비스 출시 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한도조회 건수도 6월 7만8천건에서 7월 약 10만 건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10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전환율 역시 고무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한도조회 이용률(핀다 방문객 중 실제 상품 조회를 진행한 비율)은 서비스 초기 40%에서 현재 60%로 증가했으며 한도 승인·신청률은 50%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핀다에서 상품을 조회한 이용자 절반이 대출 신청까지 진행했다는 의미다.
이용층은 중저신용자에 집중됐다. 신용점수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도조회 기준 신용점수 500~700점대 이용자 비중이 전체 90%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우수대부 상품이 기존 금융권에서 상대적으로 대출 기회를 얻기 어려운 중저신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선택지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우수대부 상품을 통해 지난 1년여간 대출 규제 강화로 금융권에서 대출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와 여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품 규모를 확대하고 고객의 금융 상황을 정교하게 분석해 더 많은 금융 소비자가 적합한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선택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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