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독]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사 운영권 지켰다…10년 더 운영
- 1일 최종 사업자 선정…임차료 최소 229억6000만원
“차별화된 MD 통해 서울 서부권 대표 백화점으로 키울 것”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롯데백화점이 서울 영등포역사 운영권을 다시 따냈다. 향후 10년간 운영을 이어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오전 10시 영등포 역사 사용허가를 위한 신규 사업자 모집 4차 공개입찰의 개찰을 완료하고 최종 낙찰자로 롯데백화점을 선정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낙찰 결과를 게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1일 마감된 국가철도공단의 영등포 역사 사용허가를 위한 신규 사업자 모집 4차 공개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공단은 올해 2월부터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모집 공고를 냈지만 모두 유찰됐다.
1991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1988년 정부(국가철도공단)에서 점용허가를 받아 운영해 온 국내 첫 민자역사 백화점이다. 본점·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개점한 롯데백화점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12월 롯데백화점의 영등포역 상업시설 점용 기간이 끝난 뒤 정부는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19년 사업자를 재선정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당시 입찰에 참여해 영등포점의 사용 허가를 받았고, 지난 2024년 재계약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의 운영권도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영등포점 운영권을 반납한 뒤 “영등포점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리뉴얼이 필요한데 5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져 투자에 부담이 따랐다”면서 “리뉴얼 결정 전 안정적인 영업 기간 확보를 위해 사용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등포역사 4차 공모 지침서에 따른 예정 임차료는 229억6000만원이다. 최초 입찰 시 약 287억원이었던 예정 임차료는 3차 입찰에서 기존 대비 10% 감소한 25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4차 공모에서는 20%가 떨어졌다.
롯데백화점이 공개입찰에서 영등포 역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롯데백화점은 최소 10년 동안은 영등포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철도사업법과 국유재산특례법이 개정돼 새로 계약을 맺으면 최소 10년 이상의 운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신안산선 개통과 영등포역 일대 재개발·재건축, 집창촌 정비사업 등이 본격화하면 유동 인구가 늘며 상권 경쟁력도 높아질 거라고 본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의 장기 운영권 확보를 전제로 추가 리뉴얼을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국가철도공단이 진행한 영등포역사 사용허가 입찰에서 신규 사용자로 최종 선정돼 최소 10년간 안정적으로 영등포점을 운영할 기반을 확보했다”며 “차별화된 상품기획(MD)을 통해 영등포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 서부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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